강원도 삼척에 자리잡고 있는 동양시멘트(주) 삼척공장에는 유난히 겨울철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동양스키클럽" 회원들이다.

설원의 비경을 감상하며 스피드를 만끽할 수 있는 겨울스포츠 스키-.

자칫 움츠러 들기 쉬운 겨울철에 동양스키클럽 회원들은 매주말 스키를
통해 건강관리를 하고 있다.

쌓인 스트레스를 말끔히 털어내고 직장생활에 활력을 갖는다.

스키에 매료돼 해마다 겨울철만 되면 용평스키장을 찾은지도 벌써 3년이
지났다.

지난 96년 12월, 30명으로 출발한 회원이 이제는 53명으로 늘어났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용평스키장을 주로 찾다보니 스키장 관계자들도
동양스키클럽 회원들을 알아 볼 정도다.

초창기에는 대부분 회원들이 용평스키장내 초보자 슬로프를 탔다.

그러나 지금은 모든 슬로프를 자유자재로 넘나들 정도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최근에는 스노보드붐까지 일어 회원들의 기량은 날로 새로와지고 있다.

삼척공장 임직원이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동양스키클럽은 필자가
회장을 맡고 있다.

경영책임자인 공장장 이수일 전무가 고문으로 우리모임을 후원하고, 관리팀
이용철 대리가 총무로 수고하고 있다.

현장 기능직에서부터 경영 책임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직급의 회원들로
구성된 동양스키클럽은 "스키"라는 공통분모를 통해 조직내 커뮤니케이션을
더욱 부드럽게 하는 노사화합의 장으로서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동양스키클럽은 회사로부터 적극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스키매니아인 이준형 경리팀 차장, 기획조정팀의 최길옥씨와 장도현씨,
전기파트의 신영일씨 등이 주축이 돼 매주 공식 모임을 갖고 있다.

가끔씩은 회원들의 가족들까지 모두 참석하는 1박2일 일정의 스키캠프를
갖는다.

이 행사에서는 화합 및 교류의 시간,초급자 스키강습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 "동양가족 스키캠프"는 2월 마지막주 용평스키장에서 열 계획이다.

회사와 종업원, 나아가 가족들까지도 하나가 돼야 어떠한 어려움이 닥쳐와도
극복할 수 있다는 회사 경영정신 "함께 경영"에 맞춰 친목과 화합의 한마당
으로 꾸밀 계획이다.

최경덕 < 동양시멘트(주) 삼척공장 관리팀장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