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 국제경영원이 주최하고 한국경제신문사가 후원하는
"99년 전경련 최고경영자 신년 세미나"가 3일 오전 서울 하얏트호텔
리젠시룸에서 열렸다.

"신년 경제전망과 기업의 회생전략"을 주제로 4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세미나는 전국의 최고경영자 2백50여명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

주제발표 내용을 요약 소개한다.

< 편집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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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기업경영 ]

전성철 < 김&장 국제변호사 >

우리 경제는 핵심적인 6가지에서 유연성이 부족했다.

노동시장 경영시장 기업시장 자본시장 행정기능 사고 등이 그것이다.

투명성면에서도 낙제점이었다.

기업의 의사결정과정의 경우 일당 독재식 기업의사결정이 횡행했다.

수많은 내부거래도 기업가치의 정확한 평가를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분식결산은 거짓투성이 장부를 양산했다.

이런 문제는 왜 발생했는가.

관주도 경제와 재벌중심 경제개발이 원인을 제공했다.

의리를 중시하는 집단주의인 아시아적 가치도 원인제공자다.

앞으로 우리는 경제구조와 함께 의식구조를 전면적으로 개편하는데 전력
해야 한다.

그것도 시대정신인 유연성과 투명성을 중심으로 한 것이어야 한다.

이를 달성하지 못하면 국제경제공동체에서 인정받는 동반자가 될 수 없다.

우리 세대는 우리 경제를 "경직성"과 "불투명성"으로부터 구출해야 하는
것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