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8년 한해동안 상용근로자로 해외취업을 한 사람은 5백명도 안돼
당초 정부의 목표치에 크게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노동부에 따르면 작년에 산업인력공단 해외취업센타와 민간직업소개소
를 통해 해외취업을 한 사람은 모두 4백96명이었다.

특히 작년 8월부터 알선을 시작한 산업인력공단 해외취업센타를 통해
취업한 사람은 당초 목표의 5백~1천명에 턱없이 부족한 84명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워킹홀리데이, 문화교류인턴, 연예인 해외송출 등 단기취업자수는
4천4백여명에 이르러 전체 해외취업자수 5천18명의 90%를 차지했다.

이중 워킹홀리데이 우프 등 자원봉사나 해외체험 위주로 진행되는 단기
취업자수는 2천6백34명이었으며 문화교류인턴은 21명, 연예인 해외송출은
1천8백32명이었다.

노동부 관계자는 "작년의 경우 해외취업에 대한 제도적 장애요인이 있었고
해외구인개척 조직도 미약해 어려움이 많았다"며 "올해 1월에는 상용취업자가
1백명을 넘어서는등 해외취업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 김태완 기자 tw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