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22일 "2026학년도 이후에는 의료계가 과학적인 단일 안을 제시한다면 (의대) 증원 규모를 유연성 있게 논의할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 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3058명이던 의대 정원을 2025학년도에 1509명 증원하고, 2026학년도부터는 2000명 증원한 5058명으로 한다는 계획을 원칙으로 두고 있다. 하지만 의료계가 대화 테이블로 나와 정부에 단일화된 안을 제시하면 2026학년도 입학 정원도 협상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긴 것이다. 한 총리는 "정부는 언제든 어떤 형식이든지 대화에 임할 자세가 돼 있다"며 "의료계의 결단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한 총리는 "2025학년도 입시 절차는 속도를 내며 진행되고 있다"며 "모든 관련 절차가 신속하고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 40개 의대 중 2025학년도 정원이 늘어난 32곳 중 16개 대학의 학칙 개정이 완료됐다. 4개 대학은 절차를 마무리하고, 최종 공포만 남겨두고 있다. 나머지 대학들도 이달 안에 학칙 개정 절차가 원만하게 완료되도록 대학 측과 긴밀히 협의한다는 방침이다.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의료 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을 향해서는 복귀를 호소했다. 한 총리는 "여러분의 집단행동은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첫째로 생각하겠노라'는 제네바 선언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의료법 등 현행법을 위반하고 있고 그것이 3개월을 넘어섰다"며 "언제까지 이런 상황이 지속될 수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는 것은 그 누구보다 여러분들이 잘 알고 계실 것"이라고 했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휠라를 운영하는 휠라홀딩스가 지난해 부진을 딛고 올해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 휠라 부문에서 신제품 판매 호조와 재고 감축 등으로 수익성 개선에 청신호가 켜졌다.휠라는 슈즈 제품인 ‘에샤페 실버문’을 최근 추가 생산해 재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3월 처음 출시된 에샤페 실버문은 휠라 글로벌 브랜드 앰버서더인 배우 한소희가 착용해 일명 ‘한소희 운동화’로 알려졌다.휠라가 공개한 ‘2024 여름 컬렉션’ 화보에 이어 한소희가 개인 SNS를 통해 사폭 패션 아이템으로 착용한 모습이 노출되며 더욱 인기가 높아졌다.지난달 말 2차 발매 당일에는 휠라코리아 공식 온라인몰서 접속자가 몰리며 트래픽이 190% 증가하는 ‘온라인 오픈런’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패션 플랫폼 무신사에서도 판매랭킹 1위에 올랐다. 그러자 휠라는 이례적으로 추가 생산을 통한 재출시를 결정했다. 이달 말 추가 물량이 유통채널 등에 풀릴 예정이다. 휠라의 선전에 휠라홀딩스 실적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휠라홀딩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 7608억원, 영업손실 41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2%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올해 1분기엔 매출 1조1826억원에 영업이익 1633억원으로 반등의 기틀을 마련했다. 특히 1년 전 1조2488억원어치에 달했던 재고자산을 9552억원까지 줄이는데 성공했다.휠라는 지난 수년간 북미시장에서 부진으로 재고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지난해 할인 판매 등 재고 소진에 집중하면서 이를 상당부분 털어냈다. 실제 휠라 미국법인은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1.9% 늘었고 영업적자 규모는 61.6% 줄어들었다. ‘타
현대차는 20~2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청정 운송수단 박람회 'ACT 엑스포 2024'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의 상품성 개선 콘셉트 모델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이와 함께 수소 상용 밸류체인을 확장할 계획이다.현대차는 지난 1월 열린 세계 IT·가전 박람회 'CES 2024'에서 기존의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브랜드인 'HTWO'를 현대차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로 확장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현대차는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해 하반기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30대를 '글로비스 아메리카' 산하 트럭 운송 사업자인 'G.E.T Freight'에 공급하면서 수소 상용 모빌리티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현대차는 이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차량 판매를 넘어서 △수소 공급 및 충전소 구축 △리스 및 파이낸싱 △유지보수 서비스를 아우르는 ‘수소 상용 모빌리티 밸류체인’을 본격 구축한다는 계획이다.이 밖에도 글로비스 아메리카와 협력해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친환경 물류체계인 HTWO 로지스틱스 솔루션을 도입한다. 구체적으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공급해 부품 및 완성차 운송에 특화된 수소 상용 밸류체인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현대차는 ACT 엑스포 2024에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상품성 개선 모델 콘셉트를 영상으로 처음 공개했다. 이는 지난해 출시 이후 약 1년간 수집된 북미 고객 주행 경험 및 피드백을 중심으로 △충돌 방지 보조(FCA) △차로 이탈 경고(LDW) △측방충돌 방지 경고(SOD)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첨단운전자 보조 시스템(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