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기금 적립규모가 향후 5년내 1백조원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국민연금관리공단은 연금적립기금 규모가 99년 47조1천3백13억원에서 2000년
에 57조7천81억원, 2005년에 1백25조1천7백58억원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31일
밝혔다.

공단은 오는 2005년의 평균수명을 76.1세, 이자율을 연7.5% 등으로 가정할
경우 이같이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또 2020년에는 5백7조원, 2035년께에는 1천조원 고지도 넘어설 것으로 예상
했다.

공단 관계자는 "개정전 국민연금법에 의하면 2020년대중 적자재정으로 전환
되고 2030년대에는 기금이 고갈될 것으로 우려됐다"며 "그러나 법을 개정해
연금지급수준을 낮추고 연금대상 연령도 늦춘만큼 이같은 사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최승욱 기자 swcho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