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륜 고검장 '출근강행'] '법무부/검찰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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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는 오는 2월1일 이종기 변호사 수임비리수사 결과를 발표한 직후
검사장급 이상의 검찰간부에 대한 대폭 물갈이 인사를 단행, 심 고검장파동을
조기에 수습키로 했다.
검찰은 수사발표전에 이 변호사로부터 금품과 향응을 받은 것으로 드러난
검사 10명에 대해 사표를 받을 방침이다.
법무부는 징계위원회개최와 관련, 심 고검장에게 오는 2월3일 징계위원회에
출석하라는 요구장을 발송했다.
법무부는 심 고검장이 징계위에 출석하지 않으면 궐석상태에서 면직시킬
방침이다.
<>.법무부와 검찰수뇌부는 이날도 고위간부회의를 열고 검찰 동요방지 및
사태수습을 논의했으나 뾰족한 대안을 내놓지 못한 모습이었다.
특히 심 고검장이 "할말을 했다"는 동조론이 수면하에서 확산되자 동향파악
을 지속하는 등 반발진화에 신경을 곤두세웠다.
그러나 소장검사들을 중심으로 한 내부 반발이 워낙 심해 사태추이를
지켜보자는 의견이 주류였다.
설상가상으로 대전 법조비리에 연루된 일부 검사들이 검찰수뇌부의 사표
제출요구를 계속 거부, "심재륜 파동"으로 인한 검찰내부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일부 검사들은 "대전법조비리 파문으로 사표를 제출한 검사들이 대부분
청렴하고 신망받는 사람들"이라며 검찰수뇌부의 일방적 사표강요 배경에
"음모설"이 존재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의 눈길을 보냈다.
대검찰청 모간부는 "검사 선후배가 함께 한 술자리가 과연 향응인가"라고
반문하며 "다만 심 고검장이 택한 방법에 문제가 있을 뿐"이라고 심 고검장을
두둔했다.
<>.검찰이 이날 갑자기 민영방송사업자 선정과정 의혹 수사와 비리 정치인
불구속 기소를 발표, 그 숨은 의도에 비난이 쏟아졌다.
검찰 내부의 의견이 갈라지고 검찰수뇌부를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이
따가워지자 언론의 관심을 돌리기 위한 계산된 방편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검찰은 그러나 오비이락일뿐 전혀 다른 의도는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비리 정치인 불구속기소는 예정된 일이며 민방수사도 혐의자가 우연히
걸려든 것이라고 "물타기"가 아님을 극구 해명했다.
<>.김태정 검찰총장은 지난 28일에 이어 이날도 오전 9시께 기자들을 피해
지하주차장을 통해 8층 집무실로 직행했다.
점심도 이원성 대검 차장검사 등 대검 간부들과 함께 대검청사 별관 3층의
구내식당에서 먹었다.
기자들의 취재요청에 일절 응하지 않고 있는 그는 28일에 비해 다소 밝은
표정이었으나 "심재륜 파동"이 일파만파로 계속 퍼지자 다소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박 법무부장관이 이날 오후 늦게 김대중 대통령을 긴급 방문한 사실이
알려지자 보고 내용에 관심이 쏠렸다.
법무부는 3.1절 특사와 관련된 사항을 보고하러 갔다고 밝혔으나 심 고검장
파동과 관련된 보고가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
특히 내달초 있을 수사결과 발표와 검찰인사등에 대해 깊숙한 대화를
나눴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 고기완 기자 dadad@ 김문권 기자 mkkim@ 이심기 기자 sg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30일자 ).
검사장급 이상의 검찰간부에 대한 대폭 물갈이 인사를 단행, 심 고검장파동을
조기에 수습키로 했다.
검찰은 수사발표전에 이 변호사로부터 금품과 향응을 받은 것으로 드러난
검사 10명에 대해 사표를 받을 방침이다.
법무부는 징계위원회개최와 관련, 심 고검장에게 오는 2월3일 징계위원회에
출석하라는 요구장을 발송했다.
법무부는 심 고검장이 징계위에 출석하지 않으면 궐석상태에서 면직시킬
방침이다.
<>.법무부와 검찰수뇌부는 이날도 고위간부회의를 열고 검찰 동요방지 및
사태수습을 논의했으나 뾰족한 대안을 내놓지 못한 모습이었다.
특히 심 고검장이 "할말을 했다"는 동조론이 수면하에서 확산되자 동향파악
을 지속하는 등 반발진화에 신경을 곤두세웠다.
그러나 소장검사들을 중심으로 한 내부 반발이 워낙 심해 사태추이를
지켜보자는 의견이 주류였다.
설상가상으로 대전 법조비리에 연루된 일부 검사들이 검찰수뇌부의 사표
제출요구를 계속 거부, "심재륜 파동"으로 인한 검찰내부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일부 검사들은 "대전법조비리 파문으로 사표를 제출한 검사들이 대부분
청렴하고 신망받는 사람들"이라며 검찰수뇌부의 일방적 사표강요 배경에
"음모설"이 존재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의 눈길을 보냈다.
대검찰청 모간부는 "검사 선후배가 함께 한 술자리가 과연 향응인가"라고
반문하며 "다만 심 고검장이 택한 방법에 문제가 있을 뿐"이라고 심 고검장을
두둔했다.
<>.검찰이 이날 갑자기 민영방송사업자 선정과정 의혹 수사와 비리 정치인
불구속 기소를 발표, 그 숨은 의도에 비난이 쏟아졌다.
검찰 내부의 의견이 갈라지고 검찰수뇌부를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이
따가워지자 언론의 관심을 돌리기 위한 계산된 방편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검찰은 그러나 오비이락일뿐 전혀 다른 의도는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비리 정치인 불구속기소는 예정된 일이며 민방수사도 혐의자가 우연히
걸려든 것이라고 "물타기"가 아님을 극구 해명했다.
<>.김태정 검찰총장은 지난 28일에 이어 이날도 오전 9시께 기자들을 피해
지하주차장을 통해 8층 집무실로 직행했다.
점심도 이원성 대검 차장검사 등 대검 간부들과 함께 대검청사 별관 3층의
구내식당에서 먹었다.
기자들의 취재요청에 일절 응하지 않고 있는 그는 28일에 비해 다소 밝은
표정이었으나 "심재륜 파동"이 일파만파로 계속 퍼지자 다소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박 법무부장관이 이날 오후 늦게 김대중 대통령을 긴급 방문한 사실이
알려지자 보고 내용에 관심이 쏠렸다.
법무부는 3.1절 특사와 관련된 사항을 보고하러 갔다고 밝혔으나 심 고검장
파동과 관련된 보고가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
특히 내달초 있을 수사결과 발표와 검찰인사등에 대해 깊숙한 대화를
나눴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 고기완 기자 dadad@ 김문권 기자 mkkim@ 이심기 기자 sg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