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락천사" (KBS1 31일 오후11시5분)

=90년대 홍콩영화 돌풍을 일으킨 왕가위 감독이 95년에 만든 영화.

명콤비 크리스토퍼 도일이 촬영감독을 맡았다.

아무런 연고도 없이 홍콩 밤거리를 떠도는 황지명(여명)은 고독한
청부살인업자다.

그에게 일거리를 알선해주는 여인 가흔(이가흔)은 황지명에게 사랑을
느끼지만 외면당한다.

어릴때부터 실어증에 걸린 하지무(금성무)는 남의 가게에 숨어들어가
폭력적인 방법으로 장사를 하며 살아간다.

어느날 실연의 상처로 고통받는 찰리(양채니)를 만난 하지무는 그녀와
사랑에 빠진다.

<> "뮤리엘의 웨딩" (MBC 31일 오후11시25분)

=결혼을 소재로 한 호주 영화.

뚱뚱하고 세련되지 못한 뮤리엘은 친구의 결혼식에서 우연히 부케를 받고
가슴 설렌다.

하지만 이 일로 친구들의 따돌림을 받는다.

평소 아버지로부터도 무시당하기 일쑤이던 뮤리엘은 어느날 아버지의 돈을
훔쳐 하비코스 섬으로 휴가를 떠난다.

우연히 고교동창을 만난 뮤리엘은 친구와 함께 시드니에 정착, 사업을 하며
새 삶을 개척해 나간다.

어느날 뮤리엘은 올림픽출전을 위해 호주 국적을 얻으려는 남아공 출신의
수영선수를 만나고 그와 결혼식을 올려 주위를 깜짝 놀라게 한다.

감독 P J 모건, 주연 토니 콜레트, 레이첼 그리피스.

< 박해영 기자 bon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