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문이 바늘구멍에 가깝다.

그러나 중소기업쪽을 쳐다보면 마냥 답답하지만은 않다.

눈을 조금만 낮추면 보금자리로 삼을만한 곳이 적지 않다.

특히 최근들어 각 산업단지 입주업체를 중심으로 중소기업의 공장 가동률이
높아가는건 구직자에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뉴스가 된다.

중소기업청이 추진하는 각종 구인.구직 알선행사와 실질적인 재취업프로그램
의 인기가 높은 공공근로사업을 소개한다.

<> 구인.구직행사 =중기청은 올해 구인.구직행사와 알선센터를 통해
8만여명에게 새 일자리를 찾아주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3배이상 많은 목표치다.

그러나 경기가 저점을 통과한데다 인력풀이 탄탄히 구축되고 있는 등
수요와 공급을 충분히 맞춰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목표를 높게 잡았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론 <>인터넷 취업알선센터를 통해 3만명 <>병역지정업체에 산업
기능요원 알선을 통해 2만명 <>중소기업 채용행사를 통해 2만명 <>지방
중기청 전문인력 취업알선센터를 통해 1만명 등 모두 8만명에게 일자리를
찾아줄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소기업청 홈페이지(www.smba.go.kr)의 취업알선센터 또는
정책안내의 인력지원 부문에 수록돼 있다.

중기청은 또 전문대이상을 나온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해외에 "기술연수"
보내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상반기중 우선 2백여명을 내보낼 계획이다.

이를위해 주한 외국상공회의소와 굴지기업 지사 등에 협조 공문을 보냈다.

연수자는 해외에서 3~6개월간 연수를 받은뒤 인턴사원으로 취업하거나 다시
국내로 돌아온다.

연수비나 숙식, 항공료 등에 대해선 수요조사를 마쳐야 방향이 잡히나
항공료 정도는 예산에서 보조해줄 방침이다.

수요조사를 끝내면 각 대학으로부터 해당자를 추천받거나 인터넷을 통해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 중기청 공공근로사업 =중기청이 올해 추진하는 공공근로사업은
<>산업단지기동지원(하루 5천명) <>중소기업 기술인력지원(하루 2천명)
<>중소기업 Y2k 해결지원(하루 1천5백명) <>유휴설비 DB 구축지원(하루
2백40명) <>수출유경험자 수출현장지원(하루 3백60명) 등이다.

하루 9천1백명 정도다.

이중 유휴설비 DB 구축사업에 투입되는 인력은 이미 모집완료됐다.

나머지 부문은 수시로 모집하며 1일단가(수당)는 업무성격에 따라
2만5천원과 3만2천원, 3만7천원 등 3종류가 있다.

지난해 기술인력지원사업의 경우 배정된 1천52명중 2백78명이 재취업에
성공했다.

구조조정과정에서 퇴직한 수출 전문인력을 중소기업에 파견, 수출마케팅을
지원해 주는 "수출유경험자 수출현장지원" 프로그램도 인기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 대전= 남궁덕 기자 nkdu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