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의 핵심계열사인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지분율이 사상처음
으로 50%를 넘어섰다.

27일 외국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식 31만8천주(0.26%)를 매수,
보유비중을 전날의 49.99%에서 50.25%로 높였다.

이에따라 삼성전자는 삼성그룹 계열사중 네번째로 외국인보유비중이
50%를 넘어섰다.

외국인들은 지난 11일이후 13일 연속으로 삼성전자를 순매수하는 등
삼성전자를 꾸준히 매입하고 있다.

지난해말만 해도 47%대이던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은 LG반도체의 공장가동중단으로 삼성전자가 상대적으로
수혜를 보는데다 최근 반도체가격이 반등하는 등 반도체업황이 호전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함께 최근들어 삼성전자의 주가가 많이 떨어진 점도 외국인
매수를 이끌어내고 있다.

이에따라 SG증권 워버그딜론리드 등은 최근 삼성전자를 매수추천하는
보고서를 냈다.

조성근 기자 trut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