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27일 정년단축(62세)에 따라 명예퇴직신청을 다시 받은 결과
2월말 명퇴를 신청한 교원(서울 사립초등학교 제외)이 9천8백8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정년 조정 전인 지난해 10월에 접수한 명퇴신청자 1만2천2백97명에
비해 2천4백10명(19.6%)이 줄어든 것이다.

명퇴신청자가 감소한 것은 61세 이하 교원들중 상당수가 정년단축의
여파로 교장.교감 승진기회가 빨리 올 것으로 기대하고 명퇴의사를 철회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직급별로는 교장 3백68명, 교감 3백84명, 교사 9천1백8명으로 평교사가
전체의 94%를 차지했다.

시도별 인원은 <>서울 2천6백48명 <>부산 7백23명 <>대구 9백13명
<>광주 2백71명 <>대전 4백26명 <>경기 7백91명 등이다.

교육부는 명퇴로 인한 결원을 채우기 위해 3~4월께 초등교사(1~2천명),
5~6월께 중등교사(5~6천명)임용고사를 추가로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각 시.도교육청이 확보한 명퇴예산은 현재 2천억원 가량으로
2월 명퇴신청자를 모두 수용하기 위해서는 4천억원의 재원이 더 필요하다.

이와 관련, 교육부 관계자는 "예산 전용이나 융자 등의 방법을 통해
희망 교원은 모두 명퇴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 이건호 기자 lee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