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은 본격적인 임금협상에 앞서 올해 적정 임금인상률을 5.5%로
제시했다.

노총은 26일 수안보파크텔에서 회원조합대표자회의 및 정책세미나를 갖고
물가, 생계비상승률과 지난해 양보부분 등을 감안, 올해 임금인상가이드라인
을 평균 5.5%로 결정했다.

노총은 또 2월부터 본격화될 임금.단체협약을 통해 <>고용안정 <>경영참가
<>근로시간단축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조항 철폐 등을 집중 관철
시키기로 했다.

노총 관계자는 "지난해 임금협상에서는 근로자측이 많이 양보해 대부분
사업장에서 임금이 동결 또는 삭감됐다"며 "올해는 지난해 양보부분을
원상회복하고 생존권을 수호한다는 차원에서 5.5%인상안을 제시하게됐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경총 관계자는 "최근의 경기상황, 기업의 지불능력 등을 감안할
때 노총인상안은 상당히 부담스런 수준이다"고 말했다.

< 김광현 기자 k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