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경제난 등에 따른 어려운 가계사정을 감안, 올해 대학생에 대한
학자금 융자규모를 늘려 작년보다 1만7천여명 늘어난 7만2천여명에게 저리로
학자금을 빌려주기로 했다.

교육부는 25일 올해 대학(원)생 학자금 융자규모를 작년보다 1백25억원
늘린 7백80억원으로 확정, 5만2천여명의 대학생에게 학자금을 대출해주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노동부도 올해 대학에 새로 입학하거나 재학중인 근로자 2만여명에게
학자금을 빌려주기로 해 수혜대상을 지난해보다 1만여명 이상 늘렸다.

교육부의 학자금 융자는 농협과 국민.한일은행 및 지방 9개 은행을 통해
이뤄지며 융자이율은 작년보다 1%포인트 내린 연 10.5%다.

이 가운데 5.75%를 학생측이 부담(작년 부담률 6.75%)하고 나머지 4.75%는
정부가 지원한다.

일반학생은 총장의 추천을 받아 은행에 신청서를 내면 되고 농어민 자녀는
해당지역 농협에 직접 신청하면 된다.

단기의 경우 융자후 12개월간, 장기는 졸업후 5년간 분할 상환하면 된다.

노동부 산하 근로복지공단도 이날 올해 근로자학자금 대부사업을 지난해
보다 2배가 넘는 3백70억여원으로 책정하고 수혜자도 지난해 9천8백여명에서
2만명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근로자학자금 대부는 고용보험에 들어있는 업체에 재직중인 근로자 중
기능대학이나 전문대학 이상의 학교에 재학중인 근로자에게 입학금, 수업료
등 학자금 전액을 융자해 주는 제도다.

대부조건은 연리 1%로 기능대학이나 2년제 대학은 2년거치 2년 분할상환
이며 4년제 대학은 2년거치 4년분할상환이다.

단 방송통신대학이나 대학원 입학자나 재학자는 대상이 아니다.

신청자가 많을 경우에는 <>각종 기능경기대회 입상자 <>장애인 <>제조업
생산직근로자 <>노사협력 우량업체 근로자 <>중소기업체 근로자 <>자연계열
전공자 등의 순으로 우선 선정된다.

문의 (02)500-5545

< 김광현 기자 kkh@ 이건호 기자 lee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