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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속의 과학] (알아봅시다) '동물도 좋으면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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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물들도 갖가지 형태로 웃음을 표현한다.

    인간만큼 복잡하진 않지만 동물들 나름대로 희로애락의 감정을 갖고 있다는
    게 학자들의 설명이다.

    그러나 동물의 감정표현에 대한 연구는 아직까지 관련 학계조차 관심밖이어
    서 어떤 동물이 어떤 방식으로 웃음을 표현하는 지를 확인하는 것은 분명치
    않다.

    동물 가운데 인간에 가장 가깝게 웃음을 표현하는 것은 침팬지로 알려져
    있다.

    침팬지는 기분좋은 감정을 느낄때 펄쩍펄쩍 뛰면서 입을 크게 벌린다.

    동시에 입술을 위아래로 접는다.

    얼핏 보기에도 인간의 웃는 표정과 아주 흡사하다.

    케냐 밀림에서 침팬지와 30년간 같이 생활하며 관찰한 영국 인류학자 제인
    구달 박사는 그의 저서 "침팬지와 함께한 나의 인생"에서 "침팬지는 인간과
    비슷한 희로애락 감정을 느끼며 표현한다"고 적고있다.

    동물학자인 김정만 박사(서울대 수의과대학 초빙교수)는 "사물을 색채로
    보는 것과 감정을 다양하게 표현하는 능력은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고
    말한다.

    대부분의 동물이 제한된 감정만 표현하는 것은 사물을 흑백밖에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얘기다.

    따라서 "동물가운데 드물게 사물의 다양한 색깔을 감지하는 침팬지가 인간에
    가장 가깝게 웃을 수 있다"는 게 김박사의 설명이다.

    얼룩말이나 돌고래도 웃음을 표현할 수 있다.

    얼룩말이 먹이를 먹고난후 꼬리를 흔들고 목을 추켜들면서 입을 벌리고
    소리를 내는 것은 바로 웃음의 표현이라는 것.

    또 돌고래가 헤엄치다가 주둥이를 세운다음 위아래턱을 부딪치며 소리를
    내는 것도 웃음의 표현이다.

    그러나 이같은 동물들의 웃음은 같은 상황에서는 언제나 같은 표현만
    반복하는 것이어서 웃음이라도 감정에 따라 표현방법이 천차만별인 인간의
    웃음과는 역시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 정종태 기자 jtch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5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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