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도 투자다] 외국인이 뛰고있다 : '외국인이 보는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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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패트릭 시몬 < 프랑스 스코르사 한국주재원 >
지난 95년 한국에 온 이후 처음에는 프랑스생명 계리인으로, 그 다음에는
프랑스 재보험사인 스코르사의 지역대표자로 있으면서 한국 생명보험시장에
대해 전반적으로 접해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최근 한국 경제상황이 악화되면서 생명보험시장은 유동성 문제 등 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여러가지 여건들을 감안해 보면 이 어려움은 일시적인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아시아의 다른 나라들과는 다르게 한국에서는 지난 수십년간 생명보험이
자리잡아 왔고 최근 변화에 대응할 만큼 탄탄한 기초를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현재 세계 제6위를 점하고 있는 한국 생명보험시장은 저축성향이 강한
소비자들에 힘입어 매년 10% 정도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정부가 외국투자자들에게 시장을 개방하고 점진적인 자유화를
통하여 시장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등 시장 활성화에 긍정적인 정책을
내놓고 있는 것도 고무적인 현상입니다.
경제상황이 악화되기 이전에는 생명보험시장은 규모면에서 계속되는
고성장에 힘입어 외견상 안정적인 형태를 유지하고 있었으나 경제적 문제를
통하여 대부분 회사는 각자 가지고 있는 잘못된 경영관행을 알수 있게 되었
으리라 생각됩니다.
설계사들은 거의 전문적인 교육을 받지 못했으며 이로 인해 영업은 연고자
계약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으로 생산성은 매우 낮아지게 되었습니다.
(전문 교육을 받는 프랑스 설계사들은 1개월에 6~7건의 계약을 체결하는데
반해 한국의 설계사들은 1개월에 3~4건의 계약만을 체결함)
결국 한국 생명보험회사들의 수익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유지율이
낮아지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2차연도 유지율이 90%에 달하는 반면 한국에서는 50% 정도에
머물고 있습니다.
또 보험상품 내용이 너무 복잡해 상품판매에 있어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고 결국 일반 소비자에게 주어지는 상품정보의 부족은 불완전 판매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그밖에 보험시장에 대한 정부의 통제는 너무 강한데다 단계적으로 운영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생명보험회사의 지급능력비율보다는 부가보험료율에, 가공계약의 규모보다는
수당체계 산정방법에, 그리고 단체보험으로부터 거수된 보험료가 동일 그룹
내의 다른 계열회사에 대출된다는 사실보다는 단체보험 자체에만 더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내부 문제를 떠나서 생명보험회사들이 가장 신경써야 할 것은 고객
들을 만족시키는데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시장을 지속적으로 정화시킬수 있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따라서 임금에 관련된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새로운 판매방법이 개발될
필요성이 있습니다.
방카슈랑스 TM DM 중개인의 활용 그리고 독립대리점의 사용 등을 그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물론 인터넷을 통한 통신판매도 있습니다.
이러한 판매방법의 변화를 위해서는 상품개발을 담당하는 계리인들이
상품을 좀 더 단순화하고 기술적인 부분이외에 마케팅의 관점을 접목하여
건강보험 장기간병보험 및 우량체대상상품(Preferred Life Product)과 같은
신상품에 대해 늘어나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한국 정부는 99사업연도부터 새로운 보험회계 적용을 통하여 생명보험회사
회계의 투명성을 높이도록 했으며 이러한 조치는 시장이 현실적인 경쟁력을
갖추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조치들은 예정이율이 생명보험회사들의 투자수익률보다 높지 않도록
낮추어 나가는 등 계속해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현재 예정이율이 7.5% 이상인데 평균 예정투자수익률은 7~8.5% 정도인
것이 좋은 예라 할 수 있으며 프랑스에서는 예정이자율이 3~3.25%이고 투자
수익률은 6~7%임. 예정이율을 낮추지 않고는 생명보험회사는 그들의 유동성과
지급능력 문제를 풀어가기 어려울 것임)
생명보험회사들은 또 그들이 재보험자의 위험을 나누는 파트너로 생각하고
있다면 재보험의 정확한 사용을 통하여 실질적인 이익을 얻을 수 있음도
알아야 합니다.
한국 생명보험시장의 거대한 규모를 감안한다면 재보험규모는 비슷한
규모의 다른 나라들에 비해 미미한 실정입니다.
한국에서 원보험시장 규모는 약 50조원에 달하고 있는 반면 재보험시장규모
는 약 1천5백억원 정도입니다.
(프랑스에서는 원보험시장 규모가 약 5천억프랑 정도이고 재보험시장규모는
약 80억프랑임.이중 세계 제6위 재보험사인 스코르사가 20%를 점유하고
있음)
만약 생명보험회사들이 지금까지의 잘못된 관행을 정화시키기 위해 심도있는
구조조정을 계속해 나간다면 한국 생명보험시장에 대한 전망은 매우 희망적
이라 생각합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2일자 ).
지난 95년 한국에 온 이후 처음에는 프랑스생명 계리인으로, 그 다음에는
프랑스 재보험사인 스코르사의 지역대표자로 있으면서 한국 생명보험시장에
대해 전반적으로 접해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최근 한국 경제상황이 악화되면서 생명보험시장은 유동성 문제 등 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여러가지 여건들을 감안해 보면 이 어려움은 일시적인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아시아의 다른 나라들과는 다르게 한국에서는 지난 수십년간 생명보험이
자리잡아 왔고 최근 변화에 대응할 만큼 탄탄한 기초를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현재 세계 제6위를 점하고 있는 한국 생명보험시장은 저축성향이 강한
소비자들에 힘입어 매년 10% 정도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정부가 외국투자자들에게 시장을 개방하고 점진적인 자유화를
통하여 시장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등 시장 활성화에 긍정적인 정책을
내놓고 있는 것도 고무적인 현상입니다.
경제상황이 악화되기 이전에는 생명보험시장은 규모면에서 계속되는
고성장에 힘입어 외견상 안정적인 형태를 유지하고 있었으나 경제적 문제를
통하여 대부분 회사는 각자 가지고 있는 잘못된 경영관행을 알수 있게 되었
으리라 생각됩니다.
설계사들은 거의 전문적인 교육을 받지 못했으며 이로 인해 영업은 연고자
계약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으로 생산성은 매우 낮아지게 되었습니다.
(전문 교육을 받는 프랑스 설계사들은 1개월에 6~7건의 계약을 체결하는데
반해 한국의 설계사들은 1개월에 3~4건의 계약만을 체결함)
결국 한국 생명보험회사들의 수익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유지율이
낮아지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2차연도 유지율이 90%에 달하는 반면 한국에서는 50% 정도에
머물고 있습니다.
또 보험상품 내용이 너무 복잡해 상품판매에 있어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고 결국 일반 소비자에게 주어지는 상품정보의 부족은 불완전 판매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그밖에 보험시장에 대한 정부의 통제는 너무 강한데다 단계적으로 운영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생명보험회사의 지급능력비율보다는 부가보험료율에, 가공계약의 규모보다는
수당체계 산정방법에, 그리고 단체보험으로부터 거수된 보험료가 동일 그룹
내의 다른 계열회사에 대출된다는 사실보다는 단체보험 자체에만 더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내부 문제를 떠나서 생명보험회사들이 가장 신경써야 할 것은 고객
들을 만족시키는데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시장을 지속적으로 정화시킬수 있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따라서 임금에 관련된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새로운 판매방법이 개발될
필요성이 있습니다.
방카슈랑스 TM DM 중개인의 활용 그리고 독립대리점의 사용 등을 그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물론 인터넷을 통한 통신판매도 있습니다.
이러한 판매방법의 변화를 위해서는 상품개발을 담당하는 계리인들이
상품을 좀 더 단순화하고 기술적인 부분이외에 마케팅의 관점을 접목하여
건강보험 장기간병보험 및 우량체대상상품(Preferred Life Product)과 같은
신상품에 대해 늘어나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한국 정부는 99사업연도부터 새로운 보험회계 적용을 통하여 생명보험회사
회계의 투명성을 높이도록 했으며 이러한 조치는 시장이 현실적인 경쟁력을
갖추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조치들은 예정이율이 생명보험회사들의 투자수익률보다 높지 않도록
낮추어 나가는 등 계속해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현재 예정이율이 7.5% 이상인데 평균 예정투자수익률은 7~8.5% 정도인
것이 좋은 예라 할 수 있으며 프랑스에서는 예정이자율이 3~3.25%이고 투자
수익률은 6~7%임. 예정이율을 낮추지 않고는 생명보험회사는 그들의 유동성과
지급능력 문제를 풀어가기 어려울 것임)
생명보험회사들은 또 그들이 재보험자의 위험을 나누는 파트너로 생각하고
있다면 재보험의 정확한 사용을 통하여 실질적인 이익을 얻을 수 있음도
알아야 합니다.
한국 생명보험시장의 거대한 규모를 감안한다면 재보험규모는 비슷한
규모의 다른 나라들에 비해 미미한 실정입니다.
한국에서 원보험시장 규모는 약 50조원에 달하고 있는 반면 재보험시장규모
는 약 1천5백억원 정도입니다.
(프랑스에서는 원보험시장 규모가 약 5천억프랑 정도이고 재보험시장규모는
약 80억프랑임.이중 세계 제6위 재보험사인 스코르사가 20%를 점유하고
있음)
만약 생명보험회사들이 지금까지의 잘못된 관행을 정화시키기 위해 심도있는
구조조정을 계속해 나간다면 한국 생명보험시장에 대한 전망은 매우 희망적
이라 생각합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