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가 천인옥씨가 19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 종로갤러리(737-0326)
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우리 주변에 있는 자연을 독특한 시각으로 해석해 그린 작품들을 발표한다.

그의 그림은 형태와 구성이 단순하다.

산과 나무, 들판들을 간결한 선과 면으로 표현한다.

창을 통해 바라본 풍경을 담아낸 "창넘어"연작의 경우 구성이 기하학적
형태에 가까울 정도로 압축돼 있다.

자연속에서 살아가는 고기 새 거북이는 물론 인간도 극도로 단순하게
그려지고 있다.

초록, 또는 검푸른 색이 주조를 이루는 화면은 다소 어둡다.

그러나 자연에 대한 끝없는 애정과 감탄이 담겨있는 그의 작품은 고향처럼
포근하면서도 사색적인 느낌을 전해준다.

중앙대 회화과 졸업.

첫 개인전.

< 이정환 기자 jh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