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년간 계속돼온 미국내 소규모 은행들의 호황이 조만간 끝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워싱턴 소재 금융서비스 자문회사인 호브드 파이낸셜의 제프 월릭
부사장은 11일 내놓은 보고서에서 "금리하락과 수수료 수입감소, 고비용
등으로 인해 소규모 은행들의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월릭 부사장에 따르면 자산규모 1-10억달러인 3천개 은행들의 총자산이익율
(ROA)은 지난 94년 1.18%에서 작년 상반기에는 1.32%로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 기간중 연평균 순이익증가율은 8%로 80년대에 비해 3배나 됐다.

월릭 부사장은 그러나 예대금리차 축소등으로 앞으로는 이같은 수익성을
더이상 유지할 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그동안 붐을 이루었던 주택담보 대출도 감소해 여기서 발생하는
수수료 수입 역시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꾸준히 감소하던 미국은행들의 대손상각률이 작년 상반기중
증가세로 돌아선 점을 지적, "앞으로는 부실채권도 늘어나 은행들의 경영을
압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월릭 부사장은 따라서 소규모 은행들의 주식가치는 향후 3년내에 20-30%
하락할 것이라며 은행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주가관리에 보다 신경을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