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의 한 천재소녀가 기존의 E메일 보안체제보다 전송속도가 10배나
빠른 새로운 암호체계를 개발했다.

13일 영국의 더타임즈지는 사라 플래너리(16)라는 여고생이 지난주말
열린 아일랜드 청소년 과학기술 전시회에 자신이 개발한 E메일 암호체계를
출품, 심사위원들을 경악케 했다고 전했다.

심사결과 이 소녀가 개발한 암호체계는 지난 77년 3명의 매사추세츠공대
(MIT) 학생들이 개발한 RSA와 동등한 보안성을 지니면서도 전송속도는 10배나
빠른 것으로 확인됐다.

플래너리는 자신의 암호체계가 행렬수학과 암호작성법을 이용했으며
19세기의 수학자인 아서 케일리와 암호학자인 마이클 퍼서의 이름을
따 "케일리-퍼서"라고 이름붙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소식이 전해진 후 플래너리는 세계 유수의 컴퓨터업체들로부터
취업 및 특허권 사용제의를 받았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컴퓨터 이용자들에게 무료로 공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타임즈는 전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