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1일 금창리 지하시설에 대한 방문.접근의 대가로 현금 3억 달러
를 요구하던 기존 입장에서 물러나 다른 형식의 보상도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16일부터 제네바에서 열리는 북.미협상과 관
련,"미국이 3억 달러를 낸다면 특례적으로 단 한번 금창리 방문을 허용할
수 있다"며 "사정이 있다면 다른 적절한 형식으로라도 이에 맞먹는 혜택이
우리에게 치러지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북한이 금창리 지하시설에 대한 사찰의 대가를 현금이 아닌 식량이나 비
료,또는 기타 경제제재 해제등을 통해 받을 수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것
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용준 기자 juny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