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요 기업들의 "노령화"가 빨라지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1일 "닛케이노령화 지수"를 종합한 결과 신일본제철
소니 도요타를 비롯한 일본 주요 기업들의 "노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닛케이노령화 지수는 <>지난 5년간의 연봉 인상률 <>근로자 평균 연령
<>설비노후화 정도를 종합한 것으로 기업의 잠재 성장 능력을 나타낸다.

니혼게이자이는 신일본제철의 노령화지수가 63.6으로 가장 높고 이어
도요타 47.1, 소니 41.5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에반해 한국계 마사요시 손(손정의)이 이끄는 소프트뱅크는 노령화지수가
23.1에 불과해 매우 "젊은 기업"으로 평가됐다.

소프트뱅크는 11일 하룻동안 도쿄증시에서 주식이 1백40만주가 거래되는
등 일본내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업중 하나다.

노령화지수가 낮다는 것은 인력 등의 순환이 빠름을 의미한다.

업종별로는 자동차가 평균 50, 가전은 40대 중후반으로 나타났다.

유통 서비스 부문은 20대인 것으로 분석됐다.

역외금융 부문은 노령화지수가 49인 것으로 나타났다.

첨단 분야의 경우 노령화지수가 지난 90년의 55에서 45로 낮아져 기업이
오히려 젊어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는 소프트웨어 통신 등의 분야에서 미국의 경영방식을 채택한
벤처기업들이 많이 설립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