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는 1백14개 국가에서 2만4천5백여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세계 최대의
패스트푸드업체다.

고객수는 연간 1백40억명.

전세계 모든 사람이 1년에 세차례씩 맥도날드 매장을 들르는 셈이다.

맥도날드 브랜드의 가치는 우리나라 예산의 4배 규모인 3백20조원에 달한다.

지난해 매출은 3백36억달러였다.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40조원이 넘는다.

규모에 비하면 나이는 어린 편이다.

맥도날드의 역사는 지난 48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샌 버나디노에서
맥도날드 형제가 햄버거를 만들어 팔면서 시작됐다.

6년뒤인 54년 믹서 판매원인 레이몬드 크락이 이들로부터 햄버거 프랜차이즈
사업권을 넘겨받았다.

맥도날드 형제는 7년후 나머지 사업권마저 레이 크락에게 넘기고 햄버거
매장을 떠났다.

맥도날드가 반세기의 짧은 기간에 매출 40조원대의 초대형기업으로 성장한
비결은 "QSC&V"로 불리는 "맥도날드 정신"에 있다.

이는 품질(Q) 서비스(S) 청결(C) 및 실속(V)에서 만족을 주는 것을 의미
한다.

다시 말해 깨끗한 매장에서 맛있는 햄버거를 싸게 팔겠다는 것이다.

맥도날드는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모든 업무를 메뉴얼화, 사원들이 철저
하게 준수토록 하고 있다.

또 지난 61년 사내교육기관인 "햄버거 유니버시티"를 설립, "맥도날드 정신"
을 지켜나갈 "맥도날드맨"을 양성하고 있다.

< 김광현 기자 k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