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중 전기요금이 3%가량 인상될 전망이다.

정부와 여당은 8일 당정협의를 갖고 대북경수로 건설비용 중 한국측이
분담키로 한 3조5천억원 전액을 전기료 인상분으로 충당키로 하고 전기
료 인상 방침을 최종 확정했다.

경수로 기획단 관계자는 이날 "향후 10년간 전기료에 경수로 비용을
가산할 계획이며 인상폭은 당초 계획보다 낮은 3%선에서 결정될 것으
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3%로 인상폭이 결정될 경우 가구당 한달 평균 4백50원
정도의 전기료를 추가 부담하게 될 전망이다.

당정은 그러나 물가상승 압력과 소득계층간 형평성을 고려해 저소득
층과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인상폭을 낮게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김용준 기자 juny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