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와 한양대 경북대 등은 8일 실시된 99학년도 대입 논술고사에서 동서
고전의 일부를 예시문으로 준 뒤 수험생의 견해를 묻는 문제를 출제했다.

고려대는 인문.자연계 공통으로 독일 작가 브레히트의 희곡 "갈릴레이의 생
애"중 한 대목을, 한양대(인문계)는 앨빈 토플러의 "미래의 충격" 에리히 프
롬의 "소유냐 삶이냐" 박목월의 시 "산이 날 에워싸고"를 각각 지문으로 주
고 수험생의 견해를 물었다.

경북대의 경우 하근찬의 "수난이대" 모파상의 "비계덩어리"등 4개 예시문을
제시하고 IMF체제로 좌절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논술문을
작성하라는 문제를 출제했다.

< 이건호 기자 lee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