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와 LG는 9일부터 현대전자의 LG반도체 인수 협상에 본격 착수한다.

김영환 현대전자 사장은 8일 현대의 구조조정 계획 발표직후 기자들과
만나 "반도체 통합과 관련해 아직까지 LG측으로부터 어떠한 제안도 정식으로
받은 것이 없다"며 "9일부터 양측이 협상에 착수하게 된다"고 밝혔다.

김사장은 LG측이 지분 1백%를 양도하면서 프리미엄을 요구한데 대해
"국제 상거래상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는 가격 산정에서 제외하는 것이
관례"라며 "기업의 미래가치 또한 주가에 이미 포함돼 있으므로 협상의
대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LG는 반도체사업을 현대에 넘기면서 약1조5천억원에 이르는 주가총액
외에 시너지효과의 절반을 경영권양도 프리미엄으로 요구하고 있다.

< 윤성민 기자 smy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