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증권, 상반기중 수수료인하 단행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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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증권이 상반기중 사이버증권사를 자회사로 설립,큰 폭의 수수료 인하
를 단행할 계획이다.
동원증권이 수수료 인하를 실시하면 다른 대형증권사들도 잇달아 수수료
를 내릴수 밖에 없어 그동안 국내 증권업계가 암묵적으로 지켜온 수수료 담
합이 허물어지는등 엄청난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7일 유성규 동원증권 사장은 "조만간 사이버증권사를 자회사 형태로 설립
해 사이버증권 고객에게는 수수료를 대폭 할인해 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사장은 "사이버증권을 통한 매매는 고객이 증권사 직원의 조언없이 스
스로 투자판단을 내리는만큼 수수료를 깎아주는게 당연하다"며 "특히 투신
등 기관투자가들과 거액투자자에게는 현재 수수료의 10분의1 정도만 받을수
도 있다"고 덧붙였다.
동원증권은 지난해말 이후 사이버증권사 설립을 위한 전산작업을 진행하
고 있으며 늦어도 오는 6월말께는 사이버증권사를 가동할 예정이다.
동원증권 관계자는 사이버증권사를 몇달 운영해 손익분기점이 나오는대로
수수료 추가인하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투자자들은 주식매매 수수료로 <>살때 매수대금의 0.5% <>팔때 세금
을 포함해 매도대금의 0.8%를 증권사에 내고 있다.
단 세종증권의 경우 사이버매매시 50%를 할인해주고 있다.
동원증권이 사이버증권사를 통해 수수료를 대폭 인하하면 대우 LG 대신
삼성등 대형증권사들도 수수료 인하에 나서는등 증권업계의 일대변화가 예
상된다.
기관투자가들은 주식매매때 증권사에 내는 수수료도 엄청난 만큼 동원증
권이 수수료율을 90%정도 인하하면 동원증권으로 몰려들 가능성이 높기 때
문이다.
현재 대우 삼성 LG 대신등 대형증권사들은 동원과 마찬가지로 사이버증권
사를 자회사로 설립해 수수료 인하에 나서거나 직접매매할 경우에 수수료율
을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함께 중소형 증권사중 일부는 할인증권사인 "디스카운트 브로커"로
업태변경을 하는 곳도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증권업협회 관계자는 "수익증권영업등 수익원 다각화를 이루지 못한 일부
중소형증권사들이 엄청난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자구책으로 수수료를 대
폭 할인해 위탁매매업무만을 위한 증권사로 탈바꿈하는 곳도 생길 것"이라
고 말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8일자 ).
를 단행할 계획이다.
동원증권이 수수료 인하를 실시하면 다른 대형증권사들도 잇달아 수수료
를 내릴수 밖에 없어 그동안 국내 증권업계가 암묵적으로 지켜온 수수료 담
합이 허물어지는등 엄청난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7일 유성규 동원증권 사장은 "조만간 사이버증권사를 자회사 형태로 설립
해 사이버증권 고객에게는 수수료를 대폭 할인해 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사장은 "사이버증권을 통한 매매는 고객이 증권사 직원의 조언없이 스
스로 투자판단을 내리는만큼 수수료를 깎아주는게 당연하다"며 "특히 투신
등 기관투자가들과 거액투자자에게는 현재 수수료의 10분의1 정도만 받을수
도 있다"고 덧붙였다.
동원증권은 지난해말 이후 사이버증권사 설립을 위한 전산작업을 진행하
고 있으며 늦어도 오는 6월말께는 사이버증권사를 가동할 예정이다.
동원증권 관계자는 사이버증권사를 몇달 운영해 손익분기점이 나오는대로
수수료 추가인하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투자자들은 주식매매 수수료로 <>살때 매수대금의 0.5% <>팔때 세금
을 포함해 매도대금의 0.8%를 증권사에 내고 있다.
단 세종증권의 경우 사이버매매시 50%를 할인해주고 있다.
동원증권이 사이버증권사를 통해 수수료를 대폭 인하하면 대우 LG 대신
삼성등 대형증권사들도 수수료 인하에 나서는등 증권업계의 일대변화가 예
상된다.
기관투자가들은 주식매매때 증권사에 내는 수수료도 엄청난 만큼 동원증
권이 수수료율을 90%정도 인하하면 동원증권으로 몰려들 가능성이 높기 때
문이다.
현재 대우 삼성 LG 대신등 대형증권사들은 동원과 마찬가지로 사이버증권
사를 자회사로 설립해 수수료 인하에 나서거나 직접매매할 경우에 수수료율
을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함께 중소형 증권사중 일부는 할인증권사인 "디스카운트 브로커"로
업태변경을 하는 곳도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증권업협회 관계자는 "수익증권영업등 수익원 다각화를 이루지 못한 일부
중소형증권사들이 엄청난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자구책으로 수수료를 대
폭 할인해 위탁매매업무만을 위한 증권사로 탈바꿈하는 곳도 생길 것"이라
고 말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