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이 그린 사이드 벙커에 빠졌다.

다행히 라이는 아주 깨끗했다.

벙커 턱도 거의 없다시피 했다.

볼과 핀까지의 거리는 8m정도.

그린 가장자리부터 핀 까지는 6m정도였다.

<>전략 =벙커에서 퍼터를 사용할수 있는 전제조건은 세가지이다.

첫째는 볼이 모래위에 살짝 얹어져 있을때이다.

두번째는 턱이 아주 얕을 때다.

다소 턱이 있더라도 그 경사도가 아주 완만해도 퍼터를 사용할수 있다.

세번째는 핀까지의 거리다.

그린가장자리와 핀까지의 간격이 거의 없으면 퍼터를 사용할수 없다.

왜냐하면 볼이 그린에 올라 굴러갈수 있는 거리가 짧으면 볼이 풀에 걸리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테크닉 =볼을 평소보다 왼발쪽에 위치시키고 체중도 왼발쪽에 둔다.

이같이 스윙중심을 왼쪽으로 옮기는 것은 볼을 깨끗히 쳐내기 위함이다.

규칙상 벙커에서는 클럽헤드를 모래위에 댈수도 없고 백스윙하면서도
모래를 접촉해서는 안된다.

퍼터도 마찬가지.

왼쪽 중심으로 퍼팅하면 그같은 위험을 방지하면서 볼과의 컨택트도 한층
쉬워진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볼에 가하는 힘이다.

볼에 가하는 힘은 평소 퍼팅보다 두배 이상이어야 한다.

즉 핀까지의 거리가 5m라면 평소그린에서 10m 퍼팅할때와 같은 힘으로 쳐야
하는 것.

두배 이상으로 쳐야 벙커를 통과, 풀을 지나 그린에 오르며 핀을 향해 굴
러간다.

연습그린에서 홀보다 두배이상 굴러가는 퍼팅을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포인트 =그린주위에서 퍼터를 사용할수 있는 상황이면 언제나 퍼터를
선택한다.

퍼터는 14개의 클럽중 가장 스트로크하기가 쉬운 클럽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