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완화조짐에도 불구하고 기업경영의 최대 어려움인 내수부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6일 전국 1천9백93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99년
1.4분기 기업경영애로요인"을 조사한 결과 10개중 4개업체(40%)가 내수
부진을 최대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또 응답업체의 18.1%는 매출부진에 따른 자금부족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호소, 자금난이 여전할 것으로 분석됐다.

수출부진을 애로사항으로 지적한 응답업체도 11.5%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출판.인쇄업(58.8%), 목재.나무업(54.8%), 고무.플라스틱제조업
(52.5%)등의 내수부진이 심각할 것으로 나타났으며 규모별로는 중소기업
(38.3%)보다 대기업(50.6%)이 더 큰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내수부진을 가장 큰 경영애로로 지적한 기업의 비중은 지난해 1.4분기에
16.1%였으나 2.4분기 24.6%, 3.4분기 39.4%,4.4분기 42.1%로 계속 심화됐으며
올 1.4분기에도 40.0%로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자금부족을 최대 경영애로요인으로 든 기업의 비중은 지난해 2.4분기
와 3.4분기(각각 27%)를 정점으로 4.4분기 20.0%, 올 1.4분기 18.1%로 낮아져
자금난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상의는 내수부진, 자금부족및 수출부진등 3대부문의 구조적인 틀에서
벗어나기위해서는 현재 추진중인 구조조정의 조속한 마무리와 함께 경기
활성화를 위한 시의적절하고 실효성있는 대책의 조기시행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 노혜령 기자 hr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