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미국 디지털 TV시장을 겨냥한 국내 최대의 고선명(HD)디지털
TV를 개발했다고 6일 발표했다.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65인치로 LG전자가 개발한 64인치보다 1인치가 더
크다.

삼성은 55인치 제품을 수원공장에서 양산, 수출한데 이어 64인치까지도
확보함으로써 미국 대형 디지털TV시장에서 선점할 수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이 제품을 7~10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겨울가전쇼에
출품, 현지 소비자들과 업계에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은 이 제품이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TV의 영상규격이 확정되지 않아
고해상도(HD)및 표준해상도(SD)등 18가지 디지털 영상규격을 모두 수신토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또 오는 2006년까지 아날로그 방송이 병행된다는 점을 감안, 현행 방송
방식인 NTSC 방식도 수신할 수있도록 했다.

특히 화면이 커지면 1천80개인 주사선간의 간격이 커져 화면선명도가
떨어지는 단점을 보완키 위해 9인치크기의 HD프로젝터를 사용했다고
삼성은 덧붙였다.

< 윤진식 기자 jsy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