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지난해 사회간접자본시설에 대한 투자확대 등의 영향으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7~9%에 이를 것이라고 중국정부 산하연구소인
국가정보센터가 4일 밝혔다.

국가정보센터는 이날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비즈니스타임스에 보도된
보고서에서 "일부 낙관적인 경제학자들은 올해 GDP 성장률이 9%에 이를 수
있다고 보고 있으나 세계경제 여건이 좋지않아 7%에 머물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지난해 GDP 성장률은 7.8%였다.

보고서는 중국의 경제성장이 시장 자체의 추진력보다는 주로 정부의
계획에 힘입은 것이었다고 분석했다.

또 사회간접자본시설에 대한 투자가 실제로는 경제위축을 막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3년동안 사회간접자본시설등 고정투자에 1조2천억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

보고서는 특히 과도한 부채를 안고 있는 금융기관과 비효율적으로 운영되는
국영기업들을 정리하는 것이 중국경제의 가장 큰 과제라고 지적했다.

< 베이징=김영근 특파원 ked@mx.cei.gov.c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