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닛산이 경쟁업체인 르노, 포드, 다임러 크라이슬러
등과 사실상의 합병에 가까운 광범위한 제휴를 추진중이라고 영국 주간지인
옵서버가 3일 보도했다.

이 잡지는 현재 도쿄에서 개별적으로 협상이 진행중이며 닛산은 미래형
모델 개발에서 공조를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협상결과는 이달말께 발표될 것이며 합병보다는 판매협정이나 광범위한
제휴관계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제휴대상 업체중에서는 르노가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르노측은 "흔히 있는 소문에 불과하다"고 부인했다.

다임러 크라이슬러의 경우 트럭 생산업체인 닛산 디젤 지분 40%를
인수하는 협상을 진행중에 있다.

한편 닛산은 아시아 위기와 북미.유럽 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으로
지난 97년 약 1억2백30만달러의 손실을 낸데다 작년에도 적자경영을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부채규모는 2백6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