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학자들이 보는 통일운세는 희망적이다.

이들은 올해부터 물꼬가 트여 몇년안에 통일의 문이 열릴 것으로 내다본다.

역학자들은 특히 내년에는 남북간 왕래가 아주 빈번해질 것이라고 말한다.

김석진(역학연구가)씨는 올해의 주역괘가 바쁜 것을 상징하는 수뢰둔괘인
만큼 올해부터 서로 바빠져 급속도로 가까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선 올해는 남북한 사람들끼리 서로 찾아다니며 왕래가 잦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금강산관광에 이어 남북친지방문도 가능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김정일의 주위에서 해빙무드가 싹터 다소 개방될 것이라고 풀이했다.

남덕(남덕역학연구원장)씨는 남북관계는 일본이 주도권을 갖고 풀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언한다.

기묘년의 묘목이 일본을 상징하기 때문에 남북한 사이에 끼어들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

남북왕래는 올해 더 자유로워져 북한의 평양 순안공항에 국내 비행기가
들어가며 김포공항에도 북한의 고려항공 비행기가 모습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피인물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의 왕래도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2000년대 초에 찾아올 통일을 향해 빨리 뛰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정감록" "격암유록"등 예언서들은 후천개벽이 돌아오면 정도령이
출현, 한반도의 통일이 자연스레 이뤄질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다.

그 시기는 해석하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으나 2002~2003년께가 될 것이라고
보는 견해가 많다.

< 오춘호 기자 ohch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