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온라인 증권회사인 찰스슈와프가 메릴린치증권을 누르고 주식
싯가총액면에서 세계최대의 증권회사로 부상했다.

찰스슈와프 주가는 28일 뉴욕증시에서 주당 3.25달러가 오른 63.6달러.

이에따라 전체 4억90만주의 주식 싯가총액은 2백55억1천만달러가 됐다.

이는 주식싯가기준으로 세계 증권업계에서 최대다.

이날 메릴린치의 주가는 주당 70.75달러로 1달러 하락했다.

비록 메릴린치의 주가가 찰스슈왑 주가보다 높지만 발행주식수가 적어
찰스슈와프에게 "세계최대 증권회사"타이틀을 넘겨주고 말았다.

메릴린치의 주식수는 총 3억5천8백50만주로 싯가총액은 2백53억6천만달러.

많지도 않은 1억6천만달러 차로 2위로 밀려난 것이다.

메릴린치와 찰스슈와프의 순위를 바꿔놓은 것은 물론 주식투자자들이다.

투자자들은 온라인 증권회사의 장래가 일반 증권회사보다 더 밝다고 판단,
일반 증권회사의 주식을 팔고 온라인 증권회사의 주식을 대거 사들였다.

당연히 찰스슈와프등 온라인 증권업체들의 주가는 이날 일제히 상승하고
일반 증권업체 주가는 하락했다.

그결과 "최대"라는 수식어의 주인이 바뀌었다.

< 뉴욕=이학영 특파원 hyrhee@earthlink.ne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