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대통령이 감기 기운을 완전히 극복하고 28일부터 정상 집무에
들어간다고 박지원 청와대 대변인이 27일 밝혔다.

김 대통령은 지난주초 목이 붓는 등 기침과 열을 동반한 유행성 감기에
걸려 22일부터 공식일정을 연기 또는 취소하고 관저에서 휴식을 취해 왔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이 지난 11월 방한때
환대해 준데 대해 감사하다는 내용의 서한을 김 대통령에게 보내왔다고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은 서한에서 "지난 방한이 영예롭고 즐거웠으며 각하와
한국민이 한국 역사상 중요한 시기에 이룩한 엄청난 성취를 확인한 것은
중요한 일이었다"고 강조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와함께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경제현실에 대해 토의를
할 수 있었던 것도 의미가 컸다"고 밝혔다.

< 김수섭 기자 soos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