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대북 중유공급 사업을 이행하기
위해 1천2백만달러의 예산을 집행하도록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에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턴 대통령은 "중유공급 사업은 국가의 안보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98년도 중유공급 잔여분 10만8천t을 완전 공급할 수 있도록
1천2백만달러를 지출할 것을 결정했다고 27일 외교통상부 당국자가 전
했다.

미국은 지난 94년 체결된 미.북 제네바합의에 따라 매년 50만t의 중
유를 북한에 제공해 왔는데 올해는 12월 현재 39만2천t밖에 공급하지
않고 있다.

김용준 기자 juny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