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학년도 특차모집이 23일 고신대.극동대를 마지막으로 모두 끝남에 따라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관심이 정시모집에 쏠리고 있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 포항공대 등 77개대가 30일까지,
강원대 가천의대 원광대 조선대 등 59개대는 31일까지 정시모집 원서를
받는다.

<>가, 나군은 소신지원하라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포항공대 성균관대
(이상 "가"군) 등과 서울대 서강대 중앙대(이상 "나"군) 등 주요 대학
대부분이 "가~나"군에 몰려 있다.

이에 따라 "가~나"군에는 소신지원, "다~라"군 모집 대학에는 안전지원하는
것이 좋다.

<>특차 미달학과 노려라 =특차 모집에서 충원되지 못해 정시모집으로 넘겨
선발하는 학부(학과)를 눈여겨 봐야 한다.

예컨대 한양대 재료공학부의 경우 지난 특차모집에서 52명 정원에 11명만
지원했다.

미달인원 41명은 정시모집에 충원하게 된다.

이 경우 정시모집 인원은 당초 인원 67명보다 늘어난 1백8명이 돼 합격선이
다소 낮아질 수도 있다.

<>동점자가 많다 =서울대를 비롯한 주요 대학 대부분이 변환표준점수를
적용하기 때문에 수험생들간 점수차가 적어질 수 밖에 없다.

이에 따라 이들 대학에서는 수능 점수 이외에 학생부 논술 면접.구술고사
등의 전형요소가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인기학과 커트라인 높아진다 =정시모집에는 서울대 특차모집에 지원했다가
탈락한 고득점자 4천여명과 연.고대 등 상위권 대학 특차에서 떨어진 수험생
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정시 모집에서 합격하기 위해서는 예상 커트라인을 높게 잡는 것도 한 방법
이다.

한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3일 1백40개 특차모집 실시 대학(국.사립,
교육.산업대)중 22일까지 원서접수를 마감한 1백38개대의 평균 경쟁률은
2.12대 1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10만7천1명 모집에 22만7천1백9명이 지원했다.

< 이건호 기자 lee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