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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 투자기업 '알짜경영' .. 상반기 실적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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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98년 상반기 외국인 투자기업의 경영성과 분석"은
    외국계 기업들이 재무구조 수익성 생산성 등 거의 모든 면에서 국내기업보다
    경쟁력이 앞선다는 점을 읽게 한다.

    우선 비용면에서 외국기업이 훨씬 낫다.

    매출액대비 금융비용비율은 외국계 기업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4.0%에서
    올 상반기 5.6%로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반면 내국계 기업들은 6.8%에서 10.5%로 높아졌다.

    인건비 비율 역시 외국계는 6.4%인데 비해 내국계 기업들은 8.5%로 상대적
    으로 높았다.

    생산성도 국내기업이 뒤졌다.

    1인당 부가가치증가율이 외국계는 24.0%, 내국계는 11.9% 였다.

    1인당 매출액 증가율도 외국계가 35.6%로 내국계 24.7%를 훨씬 웃돌았다.

    설비투자효율과 기계투자효율 등 자본생산성 부문에서도 외국계 기업들이
    내국계를 능가했다.

    재무구조도 마찬가지다.

    차입금 의존도 역시 외국계(45.4%)가 내국계(58.3%)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자본비율 유동비율등 재무구조를 나타내는 경영지표도 외국계가
    앞서갔다.

    고정자산 투자에 소요되는 장기성 자금을 자기자본으로 충당하고 있는
    정도를 나타내는 고정비율도 외국계가 훨씬 낮았다.

    외국기업의 자금조달및 운용구조가 보다 안정적이라는 얘기다.

    외국계 지분이 높을 수록 경영성과도 뛰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액 대비 경상이익율의 경우 외국인 지분이 50% 미만인 2백32개사는
    마이너스 0.8%, 50%인 48개사는 2.5%, 50%초과~1백%미만인 38개사는 4.9%,
    1백%인 46개사는 6.3%를 각각 나타냈다.

    부채비율은 각각 4백11.9%, 3백59.9%, 1백62.9%, 1백30.6%로 분석됐다.

    부가가치증가율은 12.6%, 15.4%, 31.7%, 36.9%로 외국인 지분이 높을수록
    부가가치중심형 경영에 치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자본비율 설비투자효율 등도 외국인 지분이 높을수록 높아진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외국계 기업이 국내 제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년전에 비해 상승했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작년 상반기 7.0%에서 7.9%로, 부가가치는 6.3%에서
    7.3%, 종업원수는 5.1%에서 5.3%로 각각 상승했다.

    외국인 지분율이 30% 이상인 기업들을 포함하면 외국계 기업의 비중은
    매출액 16.9%, 부가가치 17.7%까지 높아진다.

    < 정태웅 기자 reda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4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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