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VIP영화관"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

시카고 제너럴시네마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시네마"엔 최고급 식당이
딸려있다.

관람객들은 저녁식사를 마친후 바로 옆 스크린룸으로 옮겨 영화를 본다.

좌석수는 70석이며 안락한 가죽소파들이다.

룸옆엔 침실도 딸려있다.

입장권은 15달러(약1만8천원)로 3-5달러하는 일반 극장보다 5배정도
비싸다.

식대는 별도다.

이 회사는 시카고의 성공에 힘입어 내년엔 볼티모어와 밀워키에 모두
5개의 VIP영화관을 더 지을 예정이다.

UA시어터서킷사도 경영자들만 출입할 수 있는 클럽 수준의 영화관을
뉴욕에 개설할 계획이다.

캐나다에서 VIP영화관을 운영해온 루위스 시네플렉스 인터테인먼트사도
미국에 진출할 계획이다.

물론 "영화관에서조차 빈부차를 느껴야하냐"는 일반인들의 반론도 적지
않다.

< 박수진 기자 parksj@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