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 업계 2위인 닛산이 감산에 돌입한다.

미나미 미쓰나리 닛산 부회장은 21일 "내수 침체로 판매가 부진한 점을
감안해 앞으로 5년간 15% 감산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나미 부회장은 "현재 한해 2백만대인 생산을 1백70만대로 줄일 계획이며
공장 일부를 폐쇄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업계 소식통들은 이에 대해 닛산이 나고야 소재 자회사인 아이이치
기계공업을 폐쇄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닛산은 아이이치 지분의 33.1%를 갖고 있다.

닛산은 일본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판매가 위축돼 98회계연도(98년
4월~99년 3월)에 3백억엔의 손실을 기록할 전망이다.

한편 일본 최대 자동차 회사인 도요타 또한 내수침체에 따른 경영
압박으로 일부 공장을 폐쇄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도쿄=김경식 특파원 kimks@dc4.so-net.ne.j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