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랜드(회장 이병걸)는 내수출범 10여년만에 남성정장 업계 정상의
자리를 차지한 다크호스.

매년 연평균 50%의 급신장을 거듭해 지난해 매출 1천6백50억원을 달성했다.

그 비결은 다른 중저가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단연 우위를 차지할 만한
확실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점이다.

첨단 자동화설비를 갖춘 7개 대형 직영공장을 통해 제조공정의 선진화와
제품의 고급화, 높은 생산성을 실현했다.

전체 물량의 90%를 직영공장이 담당하고 있다.

또 사람의 손이 필요한 공정마다 고기능, 고임금의 인력 대신 자동화
기계를 이용해 전체적으로 생산원가를 50% 낮추는 효과를 거두었다.

3개의 대형 물류센터를 확보, 물류비용도 대폭 낮췄다.

가격을 타사제품의 절반수준으로 떨어뜨릴수 있었던 배경이다.

품질도 차별화했다.

파크랜드가 특수 기술로 만든 와이셔츠는 다른 제품과 달리 입체 커프스가
안팎의 원주율을 계산해 제작돼 쭈글거림이 없다.

목부분의 곡선을 따라 설계된 와이셔츠 입체칼라는 입었을 때 둥글게
원형을 유지하며 넥타이를 매도 칼라 끝이 위로 들리지 않고 가지런하며
깔끔하게 내려 앉는다.

신사복도 들쭉날쭉한 옆선에 한쪽 끝이 뭉툭하거나 심지어 양쪽의 각도가
다른 일반 양복과는 달리 파크랜드는 첨단 특수기계를 사용해 칼라 양쪽의
각도나 모양이 일정하고 칼라의 끝각이 예리하게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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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년 의류생산.수출 전문업체로 회사 설립
<>외국 유명브랜드 상품을 OEM방식으로 수출
<>88년 자사브랜드 ''파크랜드''로 내수 참여
<>97년 매출 1천6백50억원(단일브랜드 기준 국내 최고)
<>전국에 4백개 매장 보유

< 문병환 기자 m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