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 한경소비자대상 (하)] 식음료/주류 : 대상 '청정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국내 식품사업은 일반적으로 해찬들 임금님표 등 패밀리브랜드 중심으로
운영된다.
그 대표주자가 대상(주)의 청정원이다.
이 회사는 창업 이후 사용해온 "미원"이 조미료의 이미지가 강한 사실을
감안, 브랜드명을 지난 95년 청정원으로 바꿨다.
미원이 장류(고추장 된장 등) 서구식 조미식품(케첩 마요네즈 등) 식초류
액젓류 소스류 등 30종이 훨씬 넘는 제품을 대표하는 브랜드로는 적합치
않다는 현실인식의 반영이었다.
청정원은 선을 보인지 불과 3년여만에 웬만한 가정에서는 한 두품목 정도
갖고 있는 낯익은 브랜드로 발돋움했다.
지난해말 리스피아르 조사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6%가 청정원
브랜드를 알고 있다고 답한게 이를 말해 준다.
이 브랜드가 짧은 기간내에 높은 인기를 얻은 것은 소비자들에게 신선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심어줬기 때문이다.
"청정"이란 이름은 물론 브랜드심볼도 "찬란한 햇살 깨끗한 물 아름다운
산"을 상징화했다.
자연의 깨끗한 맛깔을 그대로 담아낸 제품인 점을 부각시켜 소비자들의
호감을 끌어내는데 성공한 것이다.(김의열 마케팅실장)
그러나 "무늬만 청정원"이 아니라 개발에서부터 생산 유통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에서 철저한 품질관리를 하는 등 이름에 걸맞은 좋은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자연에서 추출한 원료를 사용하고 방부제나 색소를 일절 넣지 않은 신선한
제품만을 만드는데 주력, 소비자들에게서 큰 호응을 얻어냈다.
실제로 순창고추장은 메주를 주원료로 전통적인 방법으로 만들고 있다.
양념장(다대기맛)으로 고추장맛을 내는 다른 제품들에 비해 맛의 깊이가
다르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햇살담은 조림된장도 콩메주를 6개월간 숙성, 발효시켰다.
전통의 맛을 그대로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다.
지난 40년간 축적해온 고도의 식품 가공기술과 첨단 발효기술도 이같은
좋은 제품을 만드는데 큰몫을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와 병행해 그 어느해보다 판촉전을 강화하고 나섰다.
지난 9월부터 3개월간 1백억원 이상을 투자, "나눔마케팅"을 펼친게
대표적인 예다.
1백만 주부들에게 까나리액젓과 조림간장을 무료로 나눠 주는 덤마케팅을
펼쳐 청정원브랜드를 소비자들에게 한층 더 깊이 심어 줬다.
덕분에 이브랜드는 IMF 한파에도 올 매출액이 전년대비 30% 이상 늘어났다.
지난해 매출액이 1천5백억원 정도였으나 올해는 2천억원을 무난히 올릴
것이라는게 회사측의 전망이다.
< 김영규 기자 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7일자 ).
운영된다.
그 대표주자가 대상(주)의 청정원이다.
이 회사는 창업 이후 사용해온 "미원"이 조미료의 이미지가 강한 사실을
감안, 브랜드명을 지난 95년 청정원으로 바꿨다.
미원이 장류(고추장 된장 등) 서구식 조미식품(케첩 마요네즈 등) 식초류
액젓류 소스류 등 30종이 훨씬 넘는 제품을 대표하는 브랜드로는 적합치
않다는 현실인식의 반영이었다.
청정원은 선을 보인지 불과 3년여만에 웬만한 가정에서는 한 두품목 정도
갖고 있는 낯익은 브랜드로 발돋움했다.
지난해말 리스피아르 조사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6%가 청정원
브랜드를 알고 있다고 답한게 이를 말해 준다.
이 브랜드가 짧은 기간내에 높은 인기를 얻은 것은 소비자들에게 신선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심어줬기 때문이다.
"청정"이란 이름은 물론 브랜드심볼도 "찬란한 햇살 깨끗한 물 아름다운
산"을 상징화했다.
자연의 깨끗한 맛깔을 그대로 담아낸 제품인 점을 부각시켜 소비자들의
호감을 끌어내는데 성공한 것이다.(김의열 마케팅실장)
그러나 "무늬만 청정원"이 아니라 개발에서부터 생산 유통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에서 철저한 품질관리를 하는 등 이름에 걸맞은 좋은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자연에서 추출한 원료를 사용하고 방부제나 색소를 일절 넣지 않은 신선한
제품만을 만드는데 주력, 소비자들에게서 큰 호응을 얻어냈다.
실제로 순창고추장은 메주를 주원료로 전통적인 방법으로 만들고 있다.
양념장(다대기맛)으로 고추장맛을 내는 다른 제품들에 비해 맛의 깊이가
다르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햇살담은 조림된장도 콩메주를 6개월간 숙성, 발효시켰다.
전통의 맛을 그대로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다.
지난 40년간 축적해온 고도의 식품 가공기술과 첨단 발효기술도 이같은
좋은 제품을 만드는데 큰몫을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와 병행해 그 어느해보다 판촉전을 강화하고 나섰다.
지난 9월부터 3개월간 1백억원 이상을 투자, "나눔마케팅"을 펼친게
대표적인 예다.
1백만 주부들에게 까나리액젓과 조림간장을 무료로 나눠 주는 덤마케팅을
펼쳐 청정원브랜드를 소비자들에게 한층 더 깊이 심어 줬다.
덕분에 이브랜드는 IMF 한파에도 올 매출액이 전년대비 30% 이상 늘어났다.
지난해 매출액이 1천5백억원 정도였으나 올해는 2천억원을 무난히 올릴
것이라는게 회사측의 전망이다.
< 김영규 기자 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