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지소이능입천하사자
이기유지이이
연비재즉무이제기지
비술즉무이보기재

선비가 세상에 내세울만한 큰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그만한 뜻을 지녔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럴만한 재주를 지니지 않으면 그 뜻을 이룰 수 없으며, 방법을
정확히 터득하지 않으면 그 재주를 살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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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주희가 한 말이다.

주자어류에 보인다.

명 왕양명도 그의 훈속유규에서 "뜻이 서지 않으면 이 세상에 이룰 수 있는
일이 아무 것도 없다"라고 강조했다.

교육의 목표는 인성함양을 바탕으로 의욕을 북돋우고 적성을 개발하며
재주를 피울 수 있는 기술이나 방법을 가르치는 데 있다.

기술이나 방법만 가르쳐서 큰 사람을 만들 수는 없다.

< 이병한 서울대 명예교수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