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휴대폰으로 이동전화 서비스에 가입하면 1백분가량 무료로 전화를
걸수 있게 된다.

또 장애인및 농어촌 주민들은 중고 이동전화기를 무료로 받을수 있고 장
애인에게는 가입비면제및 기본료 30%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정보통신부는 중고 이동전화단말기는 현재 2백11만대에 이르고 있으나 일
부만 회수되고 대부분 사장되고 있다며 이같은 내용의 중고 이동전화 단말
기 재활용방안을 마련,12월 하순부터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동전화 5사는 우선 중고 단말기를 셀룰러폰과 개인휴대통신(PCS)폰으로
나눠 회사에 관계없이 수거하기로 했다.

폐단말기는 모든 업체에서 받을 예정이다.

또 분실 단말기 습득자에게는 주유권등 기념품을 지급하고 중고및 폐단말
기 제공자에게도 무료통화이용권등을 주기로 했다.

사업자들은 수거된 중고 단말기를 일반가입자에게 싸게 팔거나 농어촌등
통신 취약지역 주민및 장애인들에게 무료로 줄 계획이다.

특히 중고 이동전화로 가입할 경우 1백분 이상 무료 통화할수 있게 할 방
침이다.

또 중고 단말기에 위성위치추적(GPS) 서비스를 활용할수 있는 기능을 추
가,119등 긴급구조단체 노인복지단체등에 보급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중고 단말기를 활용,중남미지역등 새로운 수출시장을 개척하기
로 했다.

정통부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처음 상용화한 부호분할다중접속(CDMA)방식
이동전화 서비스가 중남미등으로 확대되면서 이들 지역에 새로운 중고 단
말기 시장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출용 중고 단말기는 단말기 생산업체들과 협의,기능을 보완할 예정이다.

정통부는 이밖에 이동전화 단말기 보조금을 받은 가입자는 일정 기간동
안 새 단말기로 바꾸지 않도록 유도하고 신형 모델로 변경때는 사업자가 중
고단말기를 반드시 회수토록 했다.

이를위해 단말기 보조금을 받은 가입자 정보를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에서
관리토록 했다고 정통부는 밝혔다.

김철수 기자 kcsoo@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