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코엑스(COEX)에서 열린 ''98 한국국제종합 물류전''에 국내외
40개 물류관련 업체가 참가, 다양한 기자재와 정보시스템을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는 물류대상및 우수논문 시상식도 열려 물류부문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주)한진, 고려해운(주), 대한통운 국제물류(주),
대림산업(주), 아산(주)이 대통령 표창을, 서영주정(주)과 동원산업(주)이
국무총리 표창을, 광양선박(주)과 용마유통(주) 등이 건설교통부장관 표창
을 각각 수상했다.

<>.11일 오전 코엑스(COEX)에서 열린 98국제종합물류전에 5천여명의
일반관람객이 입장, 최근 침체된 국내 경기속에서도 물류분야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전시장에는 행사시작전인 9시30분부터 물류관련 업체를 비롯한 일반인들이
몰려들기 시작, 전시품을 둘러보며 안내원들의 설명을 받아적는 등 물류산업
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

특히 4층 국제회의실에서 진행된 국제물류세미나는 5백여명의 학계 및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 큰 성황을 이뤘다.

<>.이날 개막식에는 이정무 건설교통부 장관, 볼프스빈켈 주한네덜란드
대사, 김여환 한국물류협회장, 박용정 한국경제신문사장, 정숭렬
한국도로공사 사장, 김윤기 한국토지공사사장 등 귀빈들이 대거 참석해
물류가족들의 잔치를 축하했다.

이장관 등은 개막식 테이프 커팅이 끝난 뒤 1시간여동안 전시장내 출품업체
부스의 전시품들을 돌아보고 물류산업 발전에 노력하고 있는 업계관계자들을
격려.

이들은 특히 물류부문의 세계적 추세인 물류정보화 시스템과 표준화 제품들
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부스에 설치된 제품에 대해 질문을 하고 설명을 듣는
등 높은 관심을 표명.

<>.이날 오전 11시부터 코엑스 4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98물류대상 및
우수논문시상식에는 업계와 물류학계 관계자외 수상관련 업체의 5백여 임직원
들이 참석, 국제종합물류전이 명실상부한 물류인들의 잔치임을 실감.

이정무 건설교통부장관은 수상자들에게 정부 포상을 수여한 뒤 격려사를
통해 "물류분야는 기술력과 함께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
라며 "이번 물류전이 물류산업의 새로운 도약과 발전의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며 물류가족들을 격려.

박용정 한국경제신문사장은 축사를 통해 "21세기는 물류부문이 기업경영의
성패를 가름하는 핵심분야가 될 것"이라며 "IMF체제의 조기극복을 위해서는
기업의 물류비 절감노력과 함께 정부의 과감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

<>.전시장에는 건설교통부 홍보관을 비롯, 수도권 신공항건설공단
한국도로공사 등 공공기관들도 부스를 설치, 대민홍보에 적극나서 눈길.

특히 인천국제공항 건설 추진현황과 경부고속철도 및 전국 고속도로
건설계획 등을 비롯, 대형 국책사업을 일목묘연하게 정리해 행사장을 찾는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기도.

김병운 건설교통부 물류심의관은 "종합물류전이 민간기업들의 물류관련
최신제품과 기술동향을 교류하는 자리로 정착되고 있다"고 풀이.

<>.국제종합물류전 전시장의 한 부스에서는 박스형태의 빨간색 기기가
자동으로 서다 가다를 반복,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이곳은 자동화 기기 업체인 (주)수성의 전시관.

수성은 이번 전시회에 무인운반차와 고소작업대 등 40여개의 제품을
선보였다.

무인운반차는 컨베이어라인 또는 창고의 부품.물건 등을 자동으로 받아
조립라인이나 배송차량 등으로 배달한다.

물론 모든 작업과정에서 사람의 손은 전혀 가지 않는다.

이 회사의 백성환 이사는 "유도방식은 자기테이프를 부착하거나 초음파를
이용하는 등 작업현장에 따라 다양하게 변경할 수 있다"며 "자동창고와
아울러 물류무인화를 실현하기 위한 필수장비"라고 말했다.

< 이심기 기자 sg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