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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8 경제백서-벤처] 바이오 : 한국미생물기술..주주도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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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미생물기술의 구본탁 사장은 미생물 덕에 벤처기업을 일군 기업인이다.

    생명공학연구소 연구원 출신의 구 사장은 지난 96년 5월 동료 연구원 5명과
    함께 연구소가 사용을 허가해준 4건의 기술을 갖고 창업했다.

    유용미생물 대량생산기술 등이 그것.

    이들 기술을 토대로 이 회사는 쉬지않고 기술을 개발해냈다.

    직원들뿐 아니라 주주 역시 박사 11명, 석사 3명으로 대부분 생명공학
    전공자들이어서 측면지원을 해줬다.

    자금도 벤처캐피털이 앞다퉈 투자를 제의하고 있다.

    삼성물산 일진벤처 한국개발투자금융 동양창투 등이 이미 투자했다.

    최근엔 국내외에서 빛을 발하는 기술까지 나오기 시작했다.

    덕분에 불황속에서도 오히려 매출이 올해 10억원에서 내년엔 50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생물농약 균주 및 관련 유전자기술을 미국 마이코젠에 수출한 것은
    신호탄에 불과했다.

    1단계 기술료로 10만달러를 받았다.

    마이코젠은 미국계 다국적 기업인 다우케미컬의 계열사.

    Bt라는 미생물과 관련한 생물농약 업계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2천6백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Bt가 생성하는 새로운 살충성 독소 단백질에 관한 기술이다.

    특정 곤충만을 살상, 인체에 무해하며 주변환경을 오염시키지 않는게 특징.

    기존 살충제에 저항력이 생긴 해충도 죽일 수 있다는게 구 사장의 설명이다.

    구 사장은 "사업화를 위해 대대적인 시설투자를 해야 할 기술은 국내외
    대기업에 파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말했다.

    비타민C 제조공정을 단축하고 비용을 절감하는 기술에 대해 독일 및 미국
    업체와 수출협의를 진행중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회사의 사업은 원천기술의 이전을 비롯 미생물 응용제품과 이를 활용한
    엔지니어링 등 3개축으로 이뤄져 있다.

    대덕 발효공장에서는 30여종의 미생물응용제품이 생산되고 있다.

    음식물찌꺼기 부숙제인 크린시티, 사료첨가용 미생물제인 사료랑, 퇴비부숙
    제인 퇴비로, 수질환경개선제인 싱그런 등이다.

    미생물을 이용한 엔지니어링 사업으로는 토양복원 휘발성유기화합물(VOC)
    제거 악취제거 등이 있다.

    최근엔 각종 기름으로 오염된 토양을 정화하고 복원시키는 새로운 미생물
    종균제를 내놓았다.

    그동안 국내에서 유통되는 오염 유류 정화용 미생물제는 대부분 수입해왔다.

    소각이나 폐기물 처리방식 등과는 달리 처리비용이 적게 들고 2차 오염을
    유발하지 않는게 특징.

    이 회사의 성장전략은 전략적 제휴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올들어 4개사와 연합전선을 구축한 것이 그렇다.

    한텍 에코솔루션 제노텍 펩트론 등과 공동기술개발은 물론 국내외 공동
    마케팅까지 벌이고 있다.

    모 정유회사의 주문으로 강화도 지역에서 기름에 오염된 토양 2천t을 복원
    하는 사업을 에코와 함께 지난 10월 완수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 회사는 수출을 통해 한단계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최근에 선보인 유류오염 정화용 미생물종균제를 비롯 음식물쓰레기 등의
    유기성폐자원을 퇴비화하는등 재활용기술및 플랜트를 중국에 수출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미생물로 세계적인 생명공학 기업을 키워 내겠다는 구 사장의 도전이 조만간
    결실을 맺을 것 같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1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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