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 경제백서-기업] 기술/마케팅 : 한국타이어 ..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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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11월말까지 국내 자동차 생산은 1백75만5천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33%나 줄었다.
타이어가 자동차와는 "바늘과 실"의 관계라는 점을 감안할 때 타이어업체의
경영실적이 좋을리 만무다.
적어도 상식적으로는 그렇다.
한국타이어의 올해 영업실적은 그런 점에서 더욱 높은 평가를 받는다.
IMF한파로 거의 모든 기업들이 휘청거리고 있고 더군다나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자동차생산의 급감한 상황에서 이 회사는 상반기에 매출을 28%
(상반기추정치)나 늘렸다.
수익성은 훨씬 더 좋아졌다.
경상이익이 2백32%,순이익이 2백13% 늘어났다.
한국타이어가 이같이 경이적인 성적을 올린 비결은 무엇일까.
그것은 한마디로 생산.판매.연구개발의 글로벌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한데서
찾을 수 있다.
또 반세기가 넘도록 타이어 한 분야에만 전념해 온 국내 대표적인 전문기업
의 품질력과 투명경영이 빚어낸 결실이기도 하다.
한국타이어의 상반기 매출실적에서 특이한 점은 내수는 지난해보다 10%이상
줄었지만 전체 매출액은 오히려 28%가량 늘었다는 것이다.
해외시장에서 얼마나 선전했는지를 한눈에 알 수 있는 지표다.
이 회사의 올 상반기 수출은 4천5백80억원.
지난해 같은기간의 2천8백억원에 비해 무려 63%나 증가했다.
반면 내수는 2천1백92억원으로 지난해 2천5백억원보다 12% 감소했다.
이에따라 수출대 내수비중은 68대 32에 이르러 전형적인 수출주도형 기업의
매출구조를 갖게 됐다.
올 한해 전체로도 수출 1조2백20억원, 내수 4천3백80억원의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의 원동력은 직판체제와 해외광고로 요약되는 글로벌 마케팅.
이 회사는 90년대 초부터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현지 판매망을 딜러 체제에
서 소매상 직접 판매체제로 전환했다.
시행 초기에는 현지 딜러들의 방해로 곤란을 겪기도 했으나 IMF체제를 맞아
해외 판매망 개선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도매상인 딜러를 거치지 않고 현지 판매 법인을 통해 곧바로 소매점에
판매하는 만큼 안정적인 가격체제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IMF이후 국내 대부분의 기업들이 환율상승에 따라 해외 딜러들로부터
수출 가격 인하 압력이나 리베이트 요구를 받았으나 소매상 직판체제를
마련한 이 회사는 이같은 외풍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해외광고를 강화한 것도 적중했다.
해외광고비를 지난해 6백만달러에서 올해에는 두배인 1천2백만달러로
늘렸다.
특히 유럽과 미국지역에서 우리말로 TV광고를 내보내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같은 글로벌 마케팅의 영향으로 유럽 지역의 시장 점유율을 지난해
3.5%에서 올 상반기 5% 수준으로 끌어 올릴 수 있었다.
이 회사는 또 이달초부터 본격적인 글로벌 생산체제에 들어갔다.
중국 저장성(절강성) 지아싱(가흥)공장과 장수(강소)공장이 본격 가동을
시작한 것.
후이인(회음)중국의 2개 공장의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한국타이어는 현재 중국내 세번째 규모인 연간 4백25만본(개)의 생산규모를
오는 2002년까지 1천1백30만본으로 늘려 중국내 최대 타이어 업체로 키울
계획이다.
조충환 한국타이어 사장은 "99년은 우리 회사가 세계적인 타이어 업체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내년 하반기부터 세계 2위의 자동차 메이커인 미국 포드자동차에 아시아
업체로는 처음으로 타이어 공급을 개시하기 때문이다.
또 포드의 까다로운 품질 조건을 통과하자 폴크스바겐이나 오펠과 같은
유럽 정상급 메이커들도 한국타이어의 제품에 잔뜩 눈독을 들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 회사의 우수한 품질력의 밑거름은 열린경영이다.
경영혁신은 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원칙아래
사장에서부터 말단직원까지를 한 식구처럼 묶어주는 "투명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87년이후 지금까지 단 한차례의 노사분규도 겪지 않았던 것도 이같은
열린경영 때문에 가능했다는 것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9일자 ).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33%나 줄었다.
타이어가 자동차와는 "바늘과 실"의 관계라는 점을 감안할 때 타이어업체의
경영실적이 좋을리 만무다.
적어도 상식적으로는 그렇다.
한국타이어의 올해 영업실적은 그런 점에서 더욱 높은 평가를 받는다.
IMF한파로 거의 모든 기업들이 휘청거리고 있고 더군다나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자동차생산의 급감한 상황에서 이 회사는 상반기에 매출을 28%
(상반기추정치)나 늘렸다.
수익성은 훨씬 더 좋아졌다.
경상이익이 2백32%,순이익이 2백13% 늘어났다.
한국타이어가 이같이 경이적인 성적을 올린 비결은 무엇일까.
그것은 한마디로 생산.판매.연구개발의 글로벌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한데서
찾을 수 있다.
또 반세기가 넘도록 타이어 한 분야에만 전념해 온 국내 대표적인 전문기업
의 품질력과 투명경영이 빚어낸 결실이기도 하다.
한국타이어의 상반기 매출실적에서 특이한 점은 내수는 지난해보다 10%이상
줄었지만 전체 매출액은 오히려 28%가량 늘었다는 것이다.
해외시장에서 얼마나 선전했는지를 한눈에 알 수 있는 지표다.
이 회사의 올 상반기 수출은 4천5백80억원.
지난해 같은기간의 2천8백억원에 비해 무려 63%나 증가했다.
반면 내수는 2천1백92억원으로 지난해 2천5백억원보다 12% 감소했다.
이에따라 수출대 내수비중은 68대 32에 이르러 전형적인 수출주도형 기업의
매출구조를 갖게 됐다.
올 한해 전체로도 수출 1조2백20억원, 내수 4천3백80억원의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의 원동력은 직판체제와 해외광고로 요약되는 글로벌 마케팅.
이 회사는 90년대 초부터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현지 판매망을 딜러 체제에
서 소매상 직접 판매체제로 전환했다.
시행 초기에는 현지 딜러들의 방해로 곤란을 겪기도 했으나 IMF체제를 맞아
해외 판매망 개선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도매상인 딜러를 거치지 않고 현지 판매 법인을 통해 곧바로 소매점에
판매하는 만큼 안정적인 가격체제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IMF이후 국내 대부분의 기업들이 환율상승에 따라 해외 딜러들로부터
수출 가격 인하 압력이나 리베이트 요구를 받았으나 소매상 직판체제를
마련한 이 회사는 이같은 외풍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해외광고를 강화한 것도 적중했다.
해외광고비를 지난해 6백만달러에서 올해에는 두배인 1천2백만달러로
늘렸다.
특히 유럽과 미국지역에서 우리말로 TV광고를 내보내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같은 글로벌 마케팅의 영향으로 유럽 지역의 시장 점유율을 지난해
3.5%에서 올 상반기 5% 수준으로 끌어 올릴 수 있었다.
이 회사는 또 이달초부터 본격적인 글로벌 생산체제에 들어갔다.
중국 저장성(절강성) 지아싱(가흥)공장과 장수(강소)공장이 본격 가동을
시작한 것.
후이인(회음)중국의 2개 공장의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한국타이어는 현재 중국내 세번째 규모인 연간 4백25만본(개)의 생산규모를
오는 2002년까지 1천1백30만본으로 늘려 중국내 최대 타이어 업체로 키울
계획이다.
조충환 한국타이어 사장은 "99년은 우리 회사가 세계적인 타이어 업체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내년 하반기부터 세계 2위의 자동차 메이커인 미국 포드자동차에 아시아
업체로는 처음으로 타이어 공급을 개시하기 때문이다.
또 포드의 까다로운 품질 조건을 통과하자 폴크스바겐이나 오펠과 같은
유럽 정상급 메이커들도 한국타이어의 제품에 잔뜩 눈독을 들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 회사의 우수한 품질력의 밑거름은 열린경영이다.
경영혁신은 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원칙아래
사장에서부터 말단직원까지를 한 식구처럼 묶어주는 "투명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87년이후 지금까지 단 한차례의 노사분규도 겪지 않았던 것도 이같은
열린경영 때문에 가능했다는 것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