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남자 고교생의 17.5%가 성관계를 경험했고 92.2%가 음란비디오를
본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청소년순결운동본부(회장 김봉태)는 최근 전국 남녀 중.고교생 1만1천
3백64명을 상대로 "청소년 성의식"에 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고교생의 경우 남자는 17.5%, 여자는 6.7%가 성관계를
가진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중학생의 경우 남자는 6.4%, 여자는 3.2%가 성경험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성관계를 가진 시기는 남고생의 54.5%, 여고생의 50.6%가 "17세 이후"라고
답했다.

"14~16세"가 38%(남고), 29.9%(여고)를 차지했으며 "13세 이전"이라는
답변도 8.3%(남고), 13.8%(여고)나 됐다.

특히 중학생의 경우 남자는 34.1%, 여자는 27.3%가 13세 이전에 성경험을
했다고 응답했다.

이밖에 남고생의 92.2%, 여고생의 69.9%가 음란비디오를 한번 이상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 이건호 기자 lee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