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만든 스카이랩이 있다.
최초의 우주정거장은 옛 소련이 지난 71년 4월 발사한 살류트다.
승무원(3명)이 거주한 것은 그해 6월부터였다.
그러나 이들은 우주정거장에서 임무를 마치고 귀환도중 밸브가 열려 불운
하게 생명을 잃었다.
그후 살류트는 2호(73년), 3호(74년)를 비롯해 7호(82년)까지 발사됐다.
살류트는 총무게가 26t, 길이는 23m로 접합모듈이 있어 다른 우주선과
결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살류트는 차세대 우주정거장을 위한 실험용으로서의 임무를 마치고 85년
귀환했다.
73년에는 미국 최초의 우주정거장인 스카이랩이 발사됐다.
지상 4백50km 지점에 위치하며 무게 13t에 길이는 5.7m의 원통형이다.
상단에 4개의 날개 모양을 가진 태양전지판을 갖추고 있었다.
80년 임무를 마치고 분해된 후 인도양에 가라앉기까지 수많은 우주관측과
무중력상태에서의 인간활동에 관한 의학적 실험을 실시했다.
세번째 우주정거장은 86년 2월 옛소련이 살류트에 이어 야심작으로 쏘아올린
미르(러시아어로 평화나 세계라는 뜻)다.
현재 지구 위 3백90km 상공에 떠있다.
모두 6개의 접속장치를 갖고 있으며 8개의 모듈(생활공간 작업공간 운송공간
연결공간등)로 구성돼있다.
총길이 13m에 지름 4.2m, 무게 21t짜리다.
미르는 기존 우주정거장에 비해 지상기지와 언제라도 교신할 수 있도록
24시간 통신망을 갖고 있다.
이에따라 미르에서 일어나는 모든 상황은 지상기지와 연결된다.
동력은 태양전지판을 이용해 자체적으로 조달한다.
미르에서는 주로 미소중력과학(microgravity science)을 비롯한 우주생명
과학, 우주기술개발에 대한 연구와 지구및 우주 관측활동을 진행해왔다.
미르는 특히 오는 2004년 완공될 국제우주정거장에 제공할 기초적인 데이터
수집을 맡게 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