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과 데이터를 통합한 네트워크 장비를 공급하는데 주력할 생각입니다"

한국쓰리콤 김충세(52)사장은 음성통신과 데이터통신의 통합움직임이
내년부터 본격화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컴퓨터로 자료를 주고받으면서 전화로 대화까지 나눌 수 있도록 한다는
지적이다.

김 사장은 특히 국내 PC통신업체나 인터넷서비스공급업체(ISP) 등
통신서비스 업체들을 대상으로 음성통합 원격접속장비(RAS)를 공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예를들어 PC통신인 하이텔을 쓸 경우 지금까지는 글을 주고
받으며 채팅만 할 수 있었지만 음성통화도 함께 즐길 수 있게 된다.

그는 이같은 서비스가 내년 하반기께면 국내에서 상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사장은 일반기업을 겨냥한 음성통합 이더넷스위치도 내년 하반기부터
국내시장에 본격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금의 불황이 어느정도 가고 나면 기업들이 구역내통신망(LAN)상에서
데이터통신과 음성통신을 통합하려는 수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김 사장은 서울대 화공과를 졸업하고 한국AT&T 사장과 (주)대우
통신사업부문 부사장을 거쳐 지난 1월 한국쓰리콤을 맡았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