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 경제백서-IMF 1년] 생활혁명 : 실직자 설문..'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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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6회 테마조사 ]
<> 조사개요
-방법 :면접조사
-대상 :서울지역내 실직가정의 가장
-지역 :서울소재 6개 노동사무소(관악.남부.동부.북부.서부지구)
-기간 :98년10월14일~ 16일(3일간)
-표본수 :3백샘플
=======================================================================
IMF 경제위기후 크게 늘어난 실직가정들은 외식비 교양오락비는 물론 식료품
비까지 줄여야 하는 등 기본적 경제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절반가량은 한푼의 고정수입도 없이 저축 및 적금해약, 퇴직금 등에
의존해 가계를 꾸려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급격한 생활수준의 몰락을 반영, 실직가정 4곳중 3곳은 자신들이 하류층
이하에 속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직자들은 그러나 절반이상이 장래를 낙관하고 있으며 실직을 새로운
전환점으로 받아들이는 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실직의 아픔에도 불구, 창업보다는 재취업을 선호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경제신문이 실직자들의 아픔과 경제적 고통을 알아보기
위해 OMJ(One Million Jobs :1백만 일자리 만들기)운동의 일환으로
신세계백화점부설 유통산업연구소와 공동으로 실시한 제6회 소비자
월례테마조사에서 밝혀졌다.
나라경제가 IMF관리체제로 접어든후 일반국민들의 생활패턴이 어떻게
달라졌는가를 물은 조사결과는 많이 있었으나 실직자들의 생활변화를
심층분석한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실직자 가계생활 및 소비실태"를 주제로 실시된 이번 조사는 관악 남부
동부 북부 서부지구 등 서울소재 6개 노동사무소에 등록된 실직가장 3백명을
대상으로 면접방식으로 이뤄졌다.
조사에 응한 실직자중 4분의 3가량(76.7%)은 자신들의 생활수준이 하류층에
속한다고 답했다.
이는 실직전 자신들이 하류층이라고 생각한 응답이 30%였던 것과 비교할때
무려 46.7%포인트가 높아진 것으로 실직자들이 급속히 하류층으로 편입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실직자들은 주로 생활비를 쪼개 용돈을 조달하고 있으며 대부분 구직활동을
위한 교통비로 사용하고 있다.
월평균 수입이 실직전의 절반이하로 줄어들면서 식료품을 제외한 의류 생활
잡화 문화용품 등의 소비는 거의 동결, 지갑을 열지 않고 있다.
실직가정의 절반이상이 식료품 이외의 구매활동을 거의 중단했다고
대답했다.
소비장소도 할인점 및 재래시장, 슈퍼마켓 등을 주로 이용하고 있으며
백화점이나 전문점은 거의 외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경제적 어려움속에서도 자녀교육비는 줄이기 어렵다는 태도를 보여
사교육비가 실직가정에까지 부담을 주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경조사비 또한 저축이나 의류구입비보다 지출 우선순위 대상으로 꼽혔다.
실직가장들은 경제적 고통 못지않게 정신적 피폐를 무엇보다 참기 어려운
아픔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가족 및 친지에 대한 부담감, 자아상실 및 실망감,
가장의 권위추락 등에 대해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 김상철 기자 cheo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3일자 ).
<> 조사개요
-방법 :면접조사
-대상 :서울지역내 실직가정의 가장
-지역 :서울소재 6개 노동사무소(관악.남부.동부.북부.서부지구)
-기간 :98년10월14일~ 16일(3일간)
-표본수 :3백샘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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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경제위기후 크게 늘어난 실직가정들은 외식비 교양오락비는 물론 식료품
비까지 줄여야 하는 등 기본적 경제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절반가량은 한푼의 고정수입도 없이 저축 및 적금해약, 퇴직금 등에
의존해 가계를 꾸려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급격한 생활수준의 몰락을 반영, 실직가정 4곳중 3곳은 자신들이 하류층
이하에 속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직자들은 그러나 절반이상이 장래를 낙관하고 있으며 실직을 새로운
전환점으로 받아들이는 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실직의 아픔에도 불구, 창업보다는 재취업을 선호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경제신문이 실직자들의 아픔과 경제적 고통을 알아보기
위해 OMJ(One Million Jobs :1백만 일자리 만들기)운동의 일환으로
신세계백화점부설 유통산업연구소와 공동으로 실시한 제6회 소비자
월례테마조사에서 밝혀졌다.
나라경제가 IMF관리체제로 접어든후 일반국민들의 생활패턴이 어떻게
달라졌는가를 물은 조사결과는 많이 있었으나 실직자들의 생활변화를
심층분석한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실직자 가계생활 및 소비실태"를 주제로 실시된 이번 조사는 관악 남부
동부 북부 서부지구 등 서울소재 6개 노동사무소에 등록된 실직가장 3백명을
대상으로 면접방식으로 이뤄졌다.
조사에 응한 실직자중 4분의 3가량(76.7%)은 자신들의 생활수준이 하류층에
속한다고 답했다.
이는 실직전 자신들이 하류층이라고 생각한 응답이 30%였던 것과 비교할때
무려 46.7%포인트가 높아진 것으로 실직자들이 급속히 하류층으로 편입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실직자들은 주로 생활비를 쪼개 용돈을 조달하고 있으며 대부분 구직활동을
위한 교통비로 사용하고 있다.
월평균 수입이 실직전의 절반이하로 줄어들면서 식료품을 제외한 의류 생활
잡화 문화용품 등의 소비는 거의 동결, 지갑을 열지 않고 있다.
실직가정의 절반이상이 식료품 이외의 구매활동을 거의 중단했다고
대답했다.
소비장소도 할인점 및 재래시장, 슈퍼마켓 등을 주로 이용하고 있으며
백화점이나 전문점은 거의 외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경제적 어려움속에서도 자녀교육비는 줄이기 어렵다는 태도를 보여
사교육비가 실직가정에까지 부담을 주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경조사비 또한 저축이나 의류구입비보다 지출 우선순위 대상으로 꼽혔다.
실직가장들은 경제적 고통 못지않게 정신적 피폐를 무엇보다 참기 어려운
아픔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가족 및 친지에 대한 부담감, 자아상실 및 실망감,
가장의 권위추락 등에 대해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 김상철 기자 cheo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