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종합상사가 단일기업으론 국내 처음 월 수출액 20억달러를
돌파했다.

현대종합상사는 지난달에 10월보다 37.9% 늘어난 22억7천만달러를
수출해 국내 기업중 최초로 한달에 20억달러이상을 수출하는 기록을
세웠다고 2일 발표했다.

현대는 현대자동차가 노사분규로 적체됐던 주문을 해소하기 위해
공장 가동률을 높임에 따라 자동차 수출이 증가한데다 브라질에
대규모 원유저장 설비(3억달러)를 수출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인도와 중동지역이 작년 11월보다 각각 70%,1백% 늘어나고 중남미
지역으로도 40% 수출이 증가하는등 신시장 개척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도 한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동안 감소세를 면치 못했던 6대 종합상사의 수출이 11월
(주)쌍용을 제외하고 모두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6.7% 감소했던 삼성물산은 지난달 13억9천만달러를 수출해
11.2% 늘어났으며 LG상사도 17.3% 감소에서 9.6% 증가로 돌아섰다.

10월 29.1% 수출이 줄었던 SK상사는 11월 4억6천만달러를 기록해
61.8% 늘었다.

강현철 기자 hcka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