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욕하는 것을 보고 눈이 뒤집혔던 거 같아요…일요일이었는데, 6개월 치 대화록을 밤을 새서 봤습니다."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대표로 있는 보듬컴퍼니에서 직원 갑질 폭로가 나온 가운데, 그와 함께 해명에 나선 강형욱의 아내 수잔 엘더가 사내 메신저 감시 의혹에 내놓은 해명이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업무용 메신저 기능이 포함된 협업 프로그램에 대한 개인정보 침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강형욱 부부가 밝힌 보듬컴퍼니 사내 메신저는 '네이버웍스' 유료 서비스였다. 수잔 씨는 "사용하던 네이버웍스가 유료 서비스로 전환된 이후 관리자 페이지가 생성됐다"며 "이를 통해 직원들끼리 나누는 대화가 실시간으로 보였다"고 말했다.네이버웍스는 업무 협업 도구로 메신저를 비롯해 게시판, 달력, 주소록, 메일 등의 기능이 담겨있다. 주로 온라인 업무 전산망이 탄탄하게 구축되지 않은 신생 기업이나 중소기업 등에서 직원 간 업무 소통을 위해 사용된다.논란이 된 부분은 강형욱 부부가 네이버웍스를 통해 구성원들의 기록을 여과 없이 확인한 점이다. 해당 기능을 통해 강형욱 부부는 구성원 간에 나눈 대화는 물론이고, 이들이 올린 파일이나 사진, 접속 기록까지 관리자는 '감사 기능'으로 확인할 수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이런 감사 기능을 사용할 땐 사생활 보호를 위해 구성원들의 동의를 반드시 구해야 한다. 또한 구성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들여다보려는 목적이 아닌, 보안 이슈 발생 시 증거 확보를 위해 이용된다. 이와 관련해 강형욱 역시 해명 영상에서 "회사에서 쓰는 메신저는 감사 기능이 있으니 '업무 이외에 개인적인 이야기는 하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고연봉의 기준은 855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연봉자가 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이직을 통한 연봉 인상이 꼽혔다. 잡코리아는 29일 직장인 721명을 대상으로 '고연봉자가 되기 위한 방법'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들에게 '얼마 이상을 받아야 고연봉자라고 생각하는지'를 개방형으로 질문한 결과 8550만원 이상의 연봉일 경우 고연봉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고연봉 기준은 연령별로 다소 차이를 보였다. 20대 직장인들은 7860만원 이상이어야 고연봉이라고 봤다. 30대는 8470만원, 40대는 9510만원 이상을 고연봉자로 분류했다. 응답자들은 고연봉자가 되려면 승진보다 이직이 더 빠른 방법이라고 입을 모았다. 고연봉을 위한 방법을 묻는 항목에서는 '이직을 통해 연봉 점프업을 해야 고연봉자가 될 수 있다'는 응답이 51.2%(복수응답)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승진을 통해 관리자·임원급이 되는 것' 46.3%, '경력·근속연수를 쌓는 것' 39.4%, '전문자격증을 갖는 것' 22.3% 순이었다. 고연봉을 위한 기본 조건으로는 57.4%(복수응답)가 '기업 규모'를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언급했다. 고연봉을 줄 수 있을 만큼 기업 규모가 있어야 고연봉자가 될 가능성도 크다는 인식으로 풀이된다. '본인 능력'을 꼽은 응답은 37.7%로 뒤를 이었다. 담당 직무는 31.5%, 최종 학력·학벌은 25.5%로 나타났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이직을 통해 연봉을 높이고 싶다면 본인이 담당했던 직무와 업무를 성과 중심으로 잘 정리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며 "입사지원서에 처음부터 너무 높은 희망연봉을 기재하기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 대신 죄를 뒤집어쓰려고 했던 매니저의 휴대폰에서 사고 직후 김호중과 나눈 통화 내용 녹음을 경찰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근 김호중 대신 허위로 자수했던 매니저 A씨의 휴대폰을 압수·분석해 사고 직후 그가 김호중과 나눈 통화 녹취를 확보했다.녹취에는 "술 마시고 사고를 냈다", "대신 자수해 달라"는 김호중의 육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김호중의 목소리는 매니저의 휴대폰에 자동녹음 기능으로 저장됐다. 경찰은 이 녹취를 바탕으로 김호중에 대한 혐의를 기존 '범인도피방조'에서 '범인도피교사'로 더 무겁게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김호중은 사고 직후 다른 막내 매니저급 직원에게도 여러 차례 전화해 자기 대신 허위로 자수해달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이 직원은 "겁이 난다"며 김호중의 요구를 끝내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A씨가 김호중의 옷을 입고 경찰에 찾아가 허위 자수를 했다.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술을 마신 채 차를 몰다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등)로 지난 24일 구속됐다.그의 소속사 이광득 대표는 사고 뒤 김호중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지시한 혐의(범인도피교사), 본부장 전씨는 김호중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한 혐의(증거인멸 등)를 받는다.구속 수사를 받는 김호중은 전날 변호인 참관 조사에서 경찰이 압수한 휴대폰(아이폰) 3대의 비밀번호를 일부만 제공하는 등 비